[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스타트업 '뉴려'의 아이디어 도용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최수연 대표는 이날 국감에서 "보편적인 프로모션을 온라인 방식으로 구현하는 게 독자성, 고유성을 인정해야 하는 영역인가 하는 이슈로 이번 사안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해당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도용한 정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아이디어 도용 의혹은 네이버의 '원쁠딜' 서비스와 뉴려의 '원플원' 서비스 사이의 유사성에서 비롯됐다. 뉴려가 2019년 9월 전 제품을 1+1 할인 방식으로 판매하는 서비스 원플원을 선보인 이후 3개월 뒤 네이버가 원쁠딜이라는 유사 서비스를 공개했다는 게 뉴려의 주장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6 leehs@newspim.com |
네이버는 뉴려의 주장에 대해 그간 1+1 할인 방식은 국내외에서 일반화된 판매 방식으로, 뉴려의 서비스를 참고하거나 아이디어 도용 및 지식기술탈취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해왔다.
최 대표는 이에 대해 "사회적 기업으로서, 특히 플랫폼 기업으로서 책임과 영향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고 일을 함에 있어서 그런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라는 것으로 알아듣겠다"며, "앞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기획, 준비, 홍보할 때 오해가 없도록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국감에서 언론사가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의 심사의견과 권고조치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명시한 의무조항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최 대표는 "뉴스라는 엄중한 책임을 네이버도 알고 있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해 외부 압력이 개입하지 못하는 구조로 만들기 위해 제평위가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현재 제평위를 잠정 중단하고 새로운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개선 방향에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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