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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시작은 '대구'에서‥디아프(Diaf)+역대급 미술관전시 풍성

기사입력 : 2023년10월30일 13:58

최종수정 : 2023년11월03일 01:32

대구국제아트페어(Diaf) 11월2~5일 엑스코
대구미술관,칼 안드레·윤석남작품전 주목
인당뮤지엄의 역대급 '남춘모초대전'도 눈길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가을 단풍이 절정인 11월, 대구광역시는 아트로 화려하게 물든다. 많고 많은 국내 아트페어 중 '3대 아트페어'임을 자임하는 대구국제아트페어 'Diaf(디아프)'가 11얼2일 대구시 엑스코에서 VIP오픈을 시작으로 5일까지 열린다. 이에 즈음해 대구시 산하의 대구미술관과 대구보건대학교의 인당뮤지엄에서도 역대급의 기획전이 다채롭게 열리고, 대구 일대 주요화랑들은 야심찬 기획전을 마련했다. 지난 9월 서울이 프리즈+키아프로 폭발했듯 11월의 대구 또한 '현대미술 열기'로 신명나게 들썩일 참이다.

◆'대구의 자존심' 디아프(Diaf), 6개국 116개 화랑 참가

대구아트페어는 한국 근대미술의 발상지이자 수많은 거장을 배출한 도시 대구에서 열리는 아트페어다. 지난 2008년 '대구아트페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작년부터는 대구국제아트페어(약칭 Diaf)로 명칭을 바꿔 면모를 일신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대구국제아트페어에 출품되는 콜롬비아 출신의 유명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의 유화 'Fiesta Nacional'. 137x99 cm_oil on canvas_2021 [사진=디아프 Diaf ] 2023.10.26 art29@newspim.com

페어 주최기관인 사단법인 대구화랑협회의 전병화 회장(갤러리전 대표)은 "프리미엄 아트페어를 지향하기 위해 지난해 국제아트페어로 변환했다. 올해 'Diaf 2023'는 참가 승인기준을 높임으로써 참여화랑과 출품작의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쏟았다. 또한 다양한 특별전과 강연, 시티투어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Diaf 2023에는 6개국(한국, 일본,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총 116개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들 화랑은 1000여 작가의 작품 4500여 점을 저마다의 부스에 일제히 풀어놓는다. 장르는 회화, 조각, 판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하며 근현대미술품이 두루 망라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대구국제아트페어에 출품되는 최형길(Hyeong-gil CHOI)의 회화 '바벨'.194.5x140.2cm Acrylic, Ink on canvas [사진=디아프 Diaf]_2023 2023.10.26 art29@newspim.com

금년에는 '2023 프리즈서울'에 참가했던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가나아트, 우손갤러리, 지갤러리가 Diaf를 찾아 부스를 꾸민다. 또 '2023 키아프서울'에서 젊은 세대의 주목을 받았던 갤러리 원앤제이를 비롯해 갤러리그림손, 키다리갤러리, 갤러리일호, 갤러리 우, 데이트갤러리, 갤러리가이아, 갤러리 위가 참여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대구국제아트페어에 출품되는 최병소(Byung-So CHOI)의 100호 크기의 작품 'Untitled–0210929'.160x120x1cm_ballpoint pen and pencil on newspaper_2021 [사진=디아프 Diaf] 2023.10.26 art29@newspim.com

외국 화랑으로는 독일의 야리라거 갤러리와 일본의 에델아트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다. 또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동원화랑, 갤러리신라, 갤러리제이원, 아트지앤지, 갤러리예강, 갤러리디엠,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예송갤러리, 021갤러리, 갤러리팔조, 수화랑, 신미화랑도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을 맞는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올해로 16회째를 맞아 11월 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하는 대구국제아트페어 포스터. [사진=디아프 Diaf] 2023.10.26 art29@newspim.com

이번 Diaf 2023에는 갤러리혜원이 출품하는 이우환 화백의 100호 크기 회화 'From line'과 비앙갤러리가 출품하는 알렉스 카츠의 대형 회화 'Laura 13'가 주목된다. 콜롬비아 출신의 유명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유화도 나온다. 여기에 이건용, 이우환, 박서보, 이배, 곽훈, 백남준, 김태호, 최병소, 김종학, 남춘모, 김창열, 전광영, 윤명로, 박석원, 이명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이 출품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대구국제아트페어에 출품되는 제프 쿤스(Jeff Koons)의 에디션 조각 Balloon Dog(Blue)_40x48x15.7cm_Porcelain_Edition of 799_2021 [사진=디아프 Diaf] 2023.10.26 art29@newspim.com

해외 작가 중에는 쿠사마 야요이, 무라카미 다카시, 앤디 워홀, 조지 콘도, 조엘 메슬러, 애니쉬 카푸어, 로즈 와일리, 알렉스 카츠, 제프 쿤스, 로버트 인디애나, 요시토모 나라, 데이비드 호크니, 장 미셸 오토니엘, 줄리안 오피, 루이스 부르주아 등 다양한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이 내걸린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대구국제아트페어에 나오는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의 판화 'Pumpkin'. silkscreen.52.5x45.4cm. 1990 [사진=디아프 Diaf] 2023.10.26 art29@newspim.com

이밖에 최근들어 애호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쿤(금산갤러리), 채성필(갤러리그림손), 이유진(우손갤러리), 박형근(피앤씨갤러리), 김명진(갤러리가이아) 작가를 비롯해 이상용(갤러리 전), 최형길(키다리갤러리), 이기성(비선재, 윤선갤러리), 한충석(갤러리 우)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현대미술의 기폭제였던 '대구현대미술제' 재해석한 Diaf 특별전

Diaf 2023 특별전에서는 40년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대구현대미술제'의 의의를 오늘에 되짚어보는 '대구현대미술제, 도전과 저항의 역사'라는 아카이브 전시가 열린다. 미술평론가 윤진섭 씨가 큐레이팅한 이 특별전은 1974년부터 1979년까지 5회에 걸쳐 대구에서 열렸던 대단히 획기적인 미술제였던 '대구현대미술제'를 재조명하는 전시다.

한국 미술사상 최초로 현대미술에 대한 다양한 실험이 분출했던 '대구현대미술제'는 지역미술의 자생성을 보여주며 이를 시발로 서울 부산 광주 등지에서 현대미술제가 잇따라 열리게 한 기폭제였다. 이번 기획전은 2018년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전을 재해석하며 대구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탐색을 제안한다. 특별전에는 강국진, 김구림, 김기동, 김영진, 김용민, 김진혁, 서승원,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교준, 이명미, 최병소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이상용 'Fate',105x159cm, Mixed Media On Sheet Zing, 2023 [사진=디아프,갤러리전] 2023.11.03 art29@newspim.com

또다른 특별전인 리우 작가가 선보이는 '리우:미다스 여왕전'도 열린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다원예술 형식을 추구하는 리우 작가는 동시대 과학기술과 신화적 스토리텔링을 하나로 묶은 작품을 조각특별전 공간에 풀어낸다.

◆Diaf를 두배 즐기려면 10건의 라이브 강연에 주목해야

올해 Diaf는 어느 때보다 강연과 아트토크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라이브 룸에서 열리는 모든 프로그램은 실시간으로 Diaf 공식계정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올해는 총 10회의 강연과 아트토크가 진행된다. 강연자로는 백세희 변호사, '널 위한 문화예술'의 COO 이지현대표, 인기도슨트 정우철, 윤진섭 평론가, 노재명 MZ컬렉터, 국제변호사 이유경, 한국문화예술법학회 송호영 회장, 프리즈 아시아 VIP및 사업개발 권민주 총괄이사 등이 참가한다. 특히 백세희 변호사의 강연은 11월2일 VIP를 대상으로 '미술품 구매에 필요한 법률상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Diaf와 함께 대구 지역의 문화이벤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기려면 '대구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주최측은 대구관광협회와 손잡고 대구시티투어 셔틀버스를 행사기간 중 무료운행한다. Diaf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은 Diaf 관람 후 수성못, 대구미술관 등을 투어할 수 있다. 한편 Diaf 메인스폰서인 BC카드와 업무제휴로 BC카드를 이용해 티켓 구입시 30% 할인한다.

◆대구미술관, 윤석남·칼 안드레  등 4건의 대형 전시

대구미술관의 11월도 다채롭고 볼만 하다.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인 윤석남 작가의 개인전을 비롯해 모두 4건의 야심만만한 기획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대구미술관에서 개막한 '이인성미술상 수상기념 윤석남전'에 출품된 윤석남의 '이애라 초상'. 2023. [이미지제공=대구미술관] 2023.10.30 art29@newspim.com

이인성미술상은 대구가 낳은 천재 화가 이인성화백의 작품세계를 기리기 위해 대구시가 1999년 제정한 상으로 2014년부터 대구미술관이 주관하고 있다. 지난해 수상자로 뽑힌 윤석남 작가(1939~)의 전시가 대구미술관2,3전시실과 선큰가든에서 열린다. 출품작은 회화 드로잉 설치 등 총 100여점. 윤석남은 여성, 생태, 역사 등의 주제를 현대미술 매체와 다채롭게 결합하는 유연성과 독창성이 높이 평가받아왔다.

만주에서 태어나 마흔이 넘어 독학으로 그림을 시작한 윤석남은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삶과 현실을 담은 작품으로 한국여성주의미술을 개척하고 발전시켰다. 데뷔초 어머니와 모성에 관한 자전적 이야기로 시작해 여성의 정체성, 생명과 돌봄, 자연, 여성사로 주제를 확장했다. 최근에는 역사 속 여성을 재해석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기간 다뤄온 여성사라는 큰 주제 아래 투쟁과 헌신, 돌봄의 가치를 다양한 표현양식으로 조명한다. 특히 한국의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룬 채색초상화 20여 점이 처음 공개돼 주목된다.

아울러 1025마리의 유기견을 나무로 조각해 모성과 돌봄, 인간애를 아우른 '1025 사람과 사람 없이', 선큰가든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설치프로젝트 '핑크 룸' 등도 전시돼 작가 윤석남의 폭넓은 작품세계를 음미할 수 있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대구미술관의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연계 전시 '이성경:짐작하는 경계' 중 '바람 그림자 22-2'. 2022. 장지에 목탄. [이미지제공=대구미술관] 2023.10.30 art29@newspim.com

대구미술관은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연계 청년특별전도 마련했다. 영남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화가 이성경(1982~)의 목탄 작품을 한데 모은 '이성경:짐작하는 경계'를 2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12월 31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에는 일상 속 풍경을 작업의 모티프로 삼아 회화의 다양한 표현가능성을 탐구한 연작이 나왔다. 장지에 채색을 올리고 목탄으로 그리고 지우기를 무수히 반복한 이성경의 회화는 화면 속에 남은 흔적들까지 풍경의 잔상으로 끌어안으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대구서 만나는 미국 미니멀리즘 선구자 '칼 안드레'의 대표작

대구미술관은 올해 어미홀프로젝트로 '칼 안드레'전을 준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출신의 칼 안드레(1935~)는 세계적인 조각가이자 '미니멀리즘'의 선구자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네트워크 협력전시로 내년에는 일본 카와무라 메모리얼뮤지엄에서 열린다.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순회개인전은 작가의 초월적 작품세계가 어미홀이라는 공간과 조우하며 현실 너머를 차분히 성찰하게 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아시아 순회개인전으로 대구미술관 어미홀에서 열리고 있는 '칼 안드레'전 중 'Merrymount'.1980 [이미지제공= 대구미술관] 2023.10.30 art29@newspim.com

전시에는 칼 안드레의 대표적인 조각작품과 드로잉, 사운드, 미니어처 조각이 망라됐다. 따라서 조각가이자 시인이기도 한 칼 안드레 작업의 물성적 정수와 시(詩)적 함의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전통적인 예술의 관행을 거부하고, 작품의 외적 의미들의 부재와 재료의 물리적 특성을 강조함으로써 예술생산의 메커니즘을 새롭게 정의한 작가의 예술세계가 넓고 높은 뮤지엄 공간에 펼쳐졌다.

특히 공장에서 만든 벽돌, 미리 깎아놓은 목재, 강철판이나 돌, 타일과 같이 작가의 손으로 가공되지 않은 산업재료를 쌓아올리거나 벽에 기대고, 바닥에 내려놓은 'Merrymount'(1980), '4th Steel Square'(2008), 'Belgica Blue Hexacube'(1988)는 가장 관심을 모은다. 강철 석회암 목재 등의 재료적 물성이 세월의 흔적으로 깊이 농익어 미묘한 파동을 전한다.

또한 등가의 단위 반복, 그리고 그것이 놓여있는 주변의 공간에 의해 변화하고 완성되는 칼 안드레의 작품 'Ferox'(뉴욕 1982), 'EIeventh Aluminum Cardinal'(도쿄, 1978) 등은 대구미술관 어미홀이라는 공간과 새롭게 관계맺으며 명징한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칼 안드레의 미니멀리즘 조각의 물성과 장소성, 작업의 근본인 시적 감각과 조각의 상호교환 등을 향유하며 무한대로 뻗어나가는 예술의 잠재적 에너지를 만끽하게 한다. 특히 높이 185cm, 중량 7.6톤에 달하는 대형 철 설치작품 '라이즈'는 감상자가 작품 사이를 걸으며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전시는 12월31일까지.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대구미술관에서 10월31일 개막하는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 중 '사스키아와 함께 한 자화상'.1636. 동판화. [이미지제공=대구미술관] 2023.10.30 art29@newspim.com

◆대구미술관,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에칭 120점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대구미술관 1전시실에서는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1606~1669)의 동판화를 선보이는 전시도 마련했다. 10월31일 개막돼 내년 3월17일까지 열리는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에는 렘브판트의 에칭 작품 120점이 나왔다. '빛의 화가'로 불리는 렘브란트가 마치 카메라의 렌즈와도 같은 시선으로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낸 동판화를 모두 7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소개한다.


◆인당뮤지엄, 역대급 '남춘모 작품전- From Lines'

대구시 서북부 대구보건대학교의 인당뮤지엄은 남춘모 작가의 초대전을 열고 있다. 오는 12월14일까지 개최하는 전시에는 굵고 힘차며, 독창적인 선에서 출발하는 남춘모의 다양한 추상회화들이 대거 출품돼 작가의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이 열고 있는 '남춘모 작품전-From Lines'전에 출품된 남춘모의 회화. 남춘모의 주요작품이 망라돼 최근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의 예술세계를 음미하게 한다. [사진=인당뮤지엄] 2023.10.26 art29@newspim.com

구불구불 굵고 대담하게 제멋대로인 남춘모의 선들은 화폭 속에서 팽팽한 긴장감과 입체감을 선사한다. 계명대학교와 대학원 출신인 남춘모는 근래들어 국내는 물론, 독일 프랑스 미국 중국 등에서 잇따라 작품전을 갖는 등 세계 각국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프랑스 생테티엔, 독일 마인츠, 중국 상하이, 그리고 미국 뉴욕에서 개인전을 열며 그만의 독특하고 파워풀한 회화세계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인당뮤지엄 관장인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남춘모의 작업은 그 시작이 대지였고, 자기세계를 지켜내고자 몰입으로 일궈낸 한 평의 경작지이다. 그 땅의 뜨거운 숨결을 듣고자 이번에 초대전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무료관람. 도슨트에 참여하려면 사전예약해야 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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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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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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