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결렬 시 파업권 획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 노동조합이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77.79%의 찬성을 얻었다. 노사가 합의한 조정 기한 마지막인 30일 중앙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에서도 합의를 이루지 않으면 포스코는 창사 이래 첫 파업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커진다.
포스코노동조합은 28~29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투표 인원 1만1145명·투표 참가 1만756명 중 찬성 8367명(77.79%), 반대 2389명(22.21%)으로 결론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과 쟁의대책위원회 관계자들. 2023.10.10 mironj19@newspim.com |
이에 따라 포스코 노사가 오는 30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이 합의 없이 끝나면 본격적인 파업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노사의 입장차는 여전하다. 노조 측은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목표 달성 성과금 200%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최종적으로 기본금 16만2000원 인상,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 150만원, 격주 주4일제 도입, 경영성과금 제도 개선 등을 제시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에 대해서는 추가로 총 1조6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과도한 수준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하고 있다.
포스코가 창사 이래 최초로 파업 사태가 발생하면 피해는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철강업은 대부분 산업의 핵심 재료로 더욱이 용광로가 가동을 멈추면 재가동에만 수 개월이 걸릴 정도여서 파업 사태가 벌어지면 피해는 커질 수 있다.
포스코 노사가 30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 등을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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