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 사립대 수익용 기본재산 4800억↓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4년제 일반대학 전임교원 강의 비율이 4년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겸임교수나 초빙교수 등 비전임교원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4년제 일반·교육대 193개교 및 전문대학 132개교의 2023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2학기 기준 일반·교육대학 전임교원의 강의 비율(개설 강의 학점 기준)은 64.8%로 지난해 2학기(65.9%)보다 1.1%포인트(p) 감소했다.
전임교원 강의 비율은 2019년 67.8%, 2020년 66.7%, 2021년 66.3%, 2022년 65.9%, 2023년 64.8%로 4년째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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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일반·교육대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 [사진=교육부 제공] |
전문대의 경우도 올해 2학기 전임교원 강의 비율은 50.5%로 1년 전(49.9%)보다 0.6%P 증가했다. 2019년 51.1%, 2020년 50.4%, 2021년 50.3%, 2022년 49.9%로 3년 연속 줄었는데 소폭 반등한 것이다.
4년제 대학의 전임교원 비율이 낮아지는 것은 전임교원과 강사 외에 겸임교수나 초빙교수 등 비전임교원이 늘어나는 영향으로 보인다. 대학 교원은 크게 교수·부교수·조교수로 구성된 전임교원, 강사·초빙교원·기타교원으로 구성된 비전임교원으로 나뉘는데, 대학들이 학생 수 감소에 대비해 전임교원을 줄이고 외부 전문가 등을 활용하는 경향이 확산하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정문제와 다양한 수업 인력 확보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2학기 기준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은 64.8%로 지난 2019년(67.8%), 2020년(66.7%), 2021년(66.3%), 2022년 65.9%에 이어 4년 연속 떨어졌다.
강사의 강의 담당 비율은 20.3%로 지난해(20.7%)보다 0.3%P 감소했다. 반면 겸임·초빙교수 등 비전임교원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맡는 강의 비율은 2023년 35.2%로 2022년 34.1%에 비해 1.1%P 늘었다.
전문대학의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은 50.5%로 지난해 49.9%보다 0.1%P 줄었다. 강사의 강의 담당 비율은 18.1%로 지난해 19.4%보다 1.2%P 감소했다.
일반·교육대 중 올해 사립대학 법인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은 10조 6485억원으로 지난해(11조 1348억원)보다 4863억원 줄었다. 수익용 기본재산은 사립대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운용하는 재산이다.
이에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공시지가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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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일반·교육대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법정 부담금 부담률. [사진=교육부 제공] |
대학 설립·운영 규정에 따른 기준액 대비 수익용 기본재산을 확보한 비율도 작년(87.1%)보다 낮아진 83.2%로 나타났다.
4년제 사립대 법인의 법정부담금 부담액은 3371억원으로 전년 3202억원보다 169억원 늘었다. 법정부담금 부담률도 전년(49.7%)보다 1.5p는 5.12%였다. 법정부담금은 교직원이 사학연금, 건강보험, 산재·고용보험 등에 가입할 때 사용자인 법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다.
전문대의 경우 사립대학 법인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은 2조 1839억원으로 지난해 2조 2859억원보다1020억 원 감소했다. 확보율은 100.0%로 전년 101.4% 대비 1.4% 줄었다.
4년제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22.8%로 전년 23.1%보다 0.2%P 감소했다. 전문대의 경우 16.7%로 전년 17.1%보다 0.4%P 줄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