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애플의 중국내 공식스토어가 아이폰15 가격인하에 나섰다. 애플 공식매장이 중국에서 최신제품 가격인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매체들은 화웨이(華爲)의 스마트폰 메이트 60의 인기몰이로 인해 아이폰 판매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애플의 공식스토어인 티몰 플래그숍 및 징둥닷컴 플래그숍이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15 가격을 최대 800위안(한화 약 15만원) 가격을 낮췄다고 중국 제일경제신문이 31일 전했다.
이 밖에도 애플 공식스토어는 아이폰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구형제품 교환, 무이자 할부판매 등의 판촉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그동안 높은 인기를 누리던 아이폰이 전에 없던 대규모 판촉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판매량 부진으로 인해 애플이 자존심을 접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내 아이폰 대리상들은 지난 23일부터 아이폰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당시 대리상들은 가격을 대폭 낮췄지만, 공식 스토어는 가격을 낮추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에 공식 스토어마저 가격을 낮추자, 현지에서는 대리상들이 추가적으로 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아이폰 판매량에 충격을 준 것으로 평가되는 화웨이 메이트 60의 가격은 기존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 제품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조사기관 GfK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9월 중국에서 아이폰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또 다른 조사기관 카운터보인트리서치가 아이폰15의 중국내 출시 후 17일간 판매량이 전년대비 4.5% 감소했을 것이라는 추정한 것보다 더 폭의 감소세다.
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 15 [사진=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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