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차기 DGB금융 회장에 황병우 부상...회추위' 선임 기준 논란

기사입력 : 2023년11월01일 06:33

최종수정 : 2023년11월08일 17:53

김태오 회장 비서실장 출신 황병우 행장 유력 거론
회추위서 '금융기관 20년 이상 종사자'로 기준 바꿔
DGB금융 "관료 출신은 회장 후보 기준 부합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DGB금융지주가 외부평가 기관을 선정하면서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후보군 선정을 앞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유력하게 차기 회장으로 부상하면서다. 금융권에선 황 행장 부각설의 근거 중 하나로 최근 회추위에서의 차기 회장 후보 추천 기준 변경을 의심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차기 회장 후보 추천 기준에 '금융기관 20년 이상 종사자'로 하는 조건을 담았다. 20년 이상 종사자의 전제조건인 '금융권'을 '금융기관'으로 바꾼 것인데 이를 두고 관료 출신 추천 자체를 배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권이라고 하면 금융감독기관 등을 총망라하는 개념인데, (DGB금융에서) 헤드헌트에 차기 회장 자격요건을 제시하면서 금융권을 금융기관으로 한정해서 내려보낸 것으로 안다"며 "특정인을 배제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황병우 대구은행장

김태오 현 DGB금융지주 회장은 정관상 나이 제한 규정 뿐 아니라 2020년 캄보디아 공무원에 대한 40억원대 로비 자금 제공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으며 금융당국을 통해 간접적 용퇴 압박을 받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 김 회장의 3연임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김 회장이 비서실장 출신인 황 행장이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황 행장은 김 회장의 비서실장을 거쳐 불과 3년 만에 상무와 전무를 거쳐 은행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지난해 말 황 행장이 대구은행장으로 내정될 당시에도 김 회장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정 후보의 유력설을 두고 '금융권에서 금융기관'으로 차기 회장 후보 추천 기준을 변경한 회추위 역시 논란의 대상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사외이사로 선임된 최용호 회추위원장(이사회 의장)은 황 행장의 박사논문 지도교수다.  

40년간 금융권에 종사한 한 인사는 "지방금융이라고 해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DGB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는 황 행장 외에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과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 등이 거론된다.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를 졸업한 권 전 원장은 DGB금융 이사회 의장을 지낸 바 있다. 외부 인사지만 DGB금융 내부 사정에도 밝은 게 장점이다. 유 전 대표는 대구고와 계명대를 졸업했고 2020년 DGB금융 회장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인물이다.

최용호 회추위원장은 회추위 구성 당시 "독립적인 위치에서 회추위의 주도 하에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최근 회추위에서 '금융기관' 20년 이상 종사자로 변경된 게 맞고, 차기 회장 후보의 최소 요건"이라며 "현재 요건상 관료 출신은 (차기 회장 후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