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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5000억 황금알 시장 AICC 미래 먹거리로 낙점

기사입력 : 2023년11월01일 09:55

최종수정 : 2023년11월01일 09:55

AICC 서비스로 이미 550억 매출…"그룹사 활용 나서"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콜센터(AICC)와 소상공인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간거래(B2B) AI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콜센터(AICC)와 소상공인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간거래(B2B) AI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U+ AICC 온프레미스', 'U+ AICC 클라우드', '우리가게 AI'를 3대 서비스로 낙점했다. 

챗GPT로 AI가 전 산업으로 확장되면서 AICC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AICC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30년에는 약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뚜렷한 AICC 선도사업자가 없고 공공기관·금융·보험사부터 유통, 병원, 여행 등 적용 범위가 넓어 AICC 시장이 황금알 시장으로 불린다.

이동통신사는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유무선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AI 역량을 AICC에 집중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LG AI연구원과 LG CNS와 '원-LG AICC'를 구축하고 LG그룹사 AI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엑사원 2.0과 협력해 AICC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내년에는 자체 개발한 익시젠(ixi-GEN)도 선보일 계획이다.

익시젠은 LG유플러스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거대언어모델(LLM)로 향후 B2B AI 사업 중추로 활용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LLM이 구축되면 AICC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3월 U+ AICC 온프레미스를 선보였다. 여러 AI 솔루션을 결합해 기업이 원하는 형태로 고객센터를 설계할 수 있는 이른바 구축형 AICC다. 주로 금융, 보험사 등 고객센터 의존도가 높고 효율화 니즈가 강한 대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3월 유플러스 AICC 온 프리마이즈를 선보인 바 있다. 여러 AI 솔루션을 결합해 기업이 원하는 형태로 고객센터를 설계할 수 있는 구축형 AICC다. 주로 금융, 보험사 등 고객센터 의존도가 높고 효율화 수요가 강한 대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LG유플러스는 금융권·제조업 등 유수 대기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서비스 출시 2년만에 약 550억원에 달하는 수주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합리적인 비용과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고도화 AI 기술 적용, 자동 AI 학습을 통한 정확도 관리 등을 내세워 시장 안착에 성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독형 AICC로 기업 니즈 응대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AICC 온 프레미스 성공을 통해 시장의 높은 수요를 확인하고 지난 9월 구독형 서비스 '유플러스 AICC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구축비가 부담스럽고 즉시 고객센터에 적용해 빠른 사용을 원하는 중견그룹과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다. 별도 구축 없이 고객이 원하는 콜센터 인프라를 사용하되 LG유플러스 AI 루션과 연동해 저렴한 월정액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유플러스 AICC 클라우드는 크게 ▲AI 콜봇 서비스 ▲AI 대화록 서비스 ▲AI 상담지원 서비스 등 세 기능을 제공한다.

AI 콜봇은 상담사 대신 AI가 설계된 상담 시나리오에 따라 고객 문의에 대응한다. 단순 응대를 넘어 배송지 변경이나 결제 카드 교체 등도 대응할 수 있다.

AI 대화록은 상담사와 고객의 대화를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전 상담 정보가 필요할 경우 과거 상담 이력을 일일이 들을 필요 없이 키워드로 필요한 부분만 검색하여 확인할 수 있다.

AI 상담지원 서비스는 상담사가 상담을 진행하는 도중 실시간으로 대화 내용이 텍스트로 변환되고 해당 텍스트를 AI가 키워드를 추출해 최적의 상담 스크립트를 추천하는 서비스로 상담원의 업무 생산성을 높여준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AICC 클라우드가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콜 인프라와 기간계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유연한 구조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유플러스 AI 플랫폼이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올라가 있어 AWS에 있는 다양한 솔루션과도 연동이 수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 형태에 따라 구축형과 구독형을 조합해 하이브리드 형태로도 제공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을 위한 AI 솔루션인 우리가게 AI로 틈새시장까지 공략한다고 전했다. 유플러스 AICC 온 프리마이즈와 유플러스 AICC 클라우드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완성형 AICC라면 우리가게 AI는 AI 수요가 있으나 규모가 작고 영세한 사업자들을 위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월 9900원에 전화 단말과 AI 기본응대, 손님 메모 기능을 탑재한 우리가게 AI 정액요금제를 출시했다.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바쁜 시간에 걸려오는 전화를 놓치지 않고 매장 내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예약 확정, 변경 응대와 리마인드 알림톡까지 제공하는 우리가게 예약 서비스와 현장 대기 접수 기능, 대기 상황을 AI가 대응하는 우리가게 대기 서비스도 내년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우리가게 AI를 필두로 AI를 기반으로 한 매장 전반 디지털전환(DX) 솔루션을 우리가게패키지 앱으로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앱 하나만 있으면 예약부터 주문, 결제, 매장 홍보 등을 AI의 도움을 받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통신데이터와 공공데이터(날씨, 대중교통 등), 금융마이데이터(카드내역, 전자금융내역 등)와 DX데이터를 융합해 매장 매출을 올리고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는 고객맞춤형 서비스로 상품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LG유플러스는 다수의 콜센터 인프라 솔루션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통해 고객센터 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다져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룹사 AI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B2B AI 플랫폼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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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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