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뉴스핌] 오종원 기자 = 지난달 충남 아산에서 택시 기사를 살해한 후 해외로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40대 남성이 해외 여성과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충남 아산경찰서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더 중 70대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도로변에 방치하고 금품과 택시를 갈취해 태국으로 달아났던 A씨를 오는 3일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2023.11.02 |
A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1시쯤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하더 중 70대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도로변에 방치하고 금품과 택시를 갈취해 태국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범행 당일 오후 3시 8분쯤 충남경찰청과 공항경찰단 국제공조 끝에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붙잡혀 24일 오전 8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태국에서 태국인 여성과 결혼식이 예정돼 관련 비용 마련을 위해 피해자를 살해하고 현금과 차량 등을 강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A씨는 피해자 계좌에서 인출한 돈으로 태국행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고 일부는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피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물품 등을 사전 구매한 사실과 범행 수법, 도주 방법 등이 확인되며 범행 전 준비과정을 통해 계획한 범죄였던 사실이 함께 파악됐다.
경찰은 오는 3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A씨를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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