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쟁력은 과학기술에 달려"
"R&D 예산, 차세대 기술 역량에 사용해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혁신적 연구는 성공과 실패가 따로 없는 만큼 실패를 문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글로벌 우수 신진연구자와의 대화' 행사에서 "우리 연구자들이 혁신적 연구에 열정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놓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세계는 지금 기술, 자본, 인재가 집적된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의 경쟁 시대"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학계, 대전의 기업, 연구소, 대학 관계자 및 지역 주민 300여 명이 함께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지난 50년간의 성과를 기념하고, 앞으로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11.0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고도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과학기술인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가의 경쟁력은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우리나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세계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국가 R&D 예산은 민간과 시장에서 연구 개발 투자를 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 차세대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적으로 사용해 우리 미래의 성장과 번영을 다져가야 한다"고 밝혔다.
대덕특구는 1973년부터 조성이 시작돼 이제는 1만7000여 명의 박사급 인재들과 26개 출연연구기관, 약 2400개 기업, 7개 대학이 모여 매년 약 21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지난 50년간 1978년 자주 국방시대의 개막(백곰 지대지 미사일 개발), 1989년 반도체 기술 강국의 초석(4M DRAM 개발), 1996년 무선통신 시대 선도(세계 최초 CDMA 상용화), 2023년 세계 7대 우주 강국 도약(누리호 실용위성 발사 성공) 등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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