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가 한화시스템과 울산급 Batch-III(FFX-III) 2~6번함 정비장비 양산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산 사업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7월말까지이며, 계약 상대방은 한화시스템이다. 울산급 Batch-III 후속함(2~6번함) 전투체계의 함정에 탑재되는 다양한 센서, 무장, 기타 통신 및 지휘체계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하드웨어를 공급하게 된다.
사업은 두가지 장비를 포함하는데, 하나는 한화시스템과 지난 7월에 계약한 MFR 양산에 대한 추가 공급(FFX-III MFR)이며 다른 하나는 전투체계 함상점검장비 및 전투관리체계(CMS) 야전정비장비를 공급(FFX-III CMS)하는 것으로 제노코의 방위사업 부문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EGSE 시험정비장비 분야의 경쟁력이 인정받은 것이다.
제노코 로고. [로고=제노코] |
FFX-III MFR 사업의 야전정비장비는 정비자의 정비행위를 지원하기 위한 정비장비로서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의 야전교환품목의 고장진단 기능 및 고장항목으로 식별된 품목에 대한 전자식 기술교범 및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FFX-III CMS 사업은 구성장비에 대한 점검장비로서 자체진단 기능 및 시험대상품 점검기능을 제공하고, 전자식 기술교범을 탑재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야전정비 지원기능을 제공한다.
제노코 관계자는 "본 계약은 방위산업 핵심부품 사업부문의 성과 중 하나로, 회사의 기술과 제품경쟁력을 통해 한화시스템과 협력관계를 지속할 수 있게 되었다"며, "지난 7월 체결된 52억 규모의 양산계약과 연결된 성과이며, 항공우주뿐 아니라 해양 분야에서 제노코의 방위사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반기보고서를 통해 견실한 수주잔고(743억원) 증가세를 보여준 제노코는 이번 계약이 수주잔고 확대는 물론 방위사업 부분이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며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확보하는데 힘을 더했다. 우주항공 분야에서 위성지상국부터 위성체와 발사체를 포함하여 위성토탈 솔루션 제공을 위한 로드맵에 따라 균형잡힌 성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액도 사상 최고치 달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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