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김동연 "확장재정이 답, 경제·민생 어려울수록 재정이 더 큰 역할해야"

기사입력 : 2023년11월06일 14:19

최종수정 : 2023년11월06일 14:19

경기도, 내년도 본예산 36조1345억원 편성...전년비 6.9% 증가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2024년도 본예산' 정책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도 예산은 36조1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3241억원(6.9% 증가) 늘렸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2024년도 본예산' 정책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도 예산은 36조1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3241억원(6.9% 증가)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올해 본예산 대비 약 1조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올해 추경 예산의 '확장재정' 기조를 이어가겠다"며 "이를 통해 미래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와 민생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경기침체의 장기화,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경제가 어렵고 민생은 고통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더해 중동 전쟁 발발 가능성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하며 "경제와 민생이 어려울수록 재정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 '경기침체기'에는 재정을 확대해서 경기를 부양하고, '경기상승기'에 재정을 축소해서 균형을 잡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지난 추경에 이어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지난주 발표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그 규모는 2005년 이후 20년 내 최저인 2.8% 증가에 그쳤다. 소비자물가상승률 3.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건전재정'이라고 썼지만 '긴축재정'이라고 읽어야 한다"며 "IMF 외환위기, 팬데믹 상황에서도 줄이지 않았던 국가 R&D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한두 푼도 아니고 무려 16.6%이다. 돈으로는 5조 2000억 원이나 삭감했다. 농부가 농사지을 씨앗을 없애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기도는 다르게 하겠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확장재정' 기조를 이어가겠다"며 "단단히 미래를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확장재정' 기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미래를 준비하겠다

▲(기후) 기후위기 대응에서 정부는 세계 흐름과 거꾸로 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낮췄다. 정부의 정책 변화로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은 고사할 지경이다.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 주역 산업의 수출에도 막대한 지장을 가져올 것이다. 이번 정부예산에서도 기후대응기금 사업 1700억 원, 재생에너지 예산 4400억 원 등을 삭감했다. 경기도는 기후위기 대응에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앞장서겠다. '기후테크 기업지원' 등 경기 RE100 추진에 1018억 원, '기후대응기금' 신설에 251억 원 등을 편성했다. 

▲(청년) 청년들은 우리 사회의 희망이자 미래다. 특히 인적자원이 성장의 원동력인 대한민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가 돌아가도록 지원해 그들을 대한민국 성장의 주인공으로 키우겠다.

청년기회정책 확대 추진에 1670억 원 등 청년세대에 3423억 원을 투자하겠다. 해외 경험으로 시야를 넓히고 꿈을 키우는 '청년기회사다리프로그램', 저리대출, 우대금리 저축으로 신용이력을 쌓는 '청년기회사다리금융' 등으로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겠다.

◆ 경제를 살리겠다

▲(지역화폐) 정부는 올해에 이어 내년 예산안에도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예산 항목 자체를 아예 없애 버렸다. 경기도는 '지역화폐'를 확대 발행해 소비를 진작하고, 소상공인의 버팀목이 되겠다.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화폐 발행'을 위해 전년도 대비 5.5% 증가한 954억 원을 편성했다. 내년에 총 3조 2000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겠다. 정부가 외면한 골목상권 활성화,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 

▲(스타트업)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주축은 '혁신 스타트업'이다. 반도체, AI 빅데이터, 바이오, 첨단 모빌리티 등 첨단기술 산업을 키우고 있다. 이와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 더해 전통산업, 문화, 콘텐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키워나가겠다.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4601억 원을 투자하겠다.

판교와 함께 20개의 창업거점에서 3000개의 '새싹기업'이 성장하는 '스타트업 천국'을 경기도에 만들겠다. 1조 원 규모의 G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겠다.

◆ 도민 돌봄을 강화하겠다

▲(기회소득과 기회 서비스) 정부 예산안에는 국민의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고민이 없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예산을 줄였다. 경기도는 기회수도로서 도민의 기회를 넓히겠다.

특히 기회소득과 기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기회소득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투자이며, 기회 서비스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기회를 제공하는 질 높은 사회 서비스다. 예술인과 장애인 기회소득은 대상과 지원액을 확대해 128억 원을 증액했다.

기후행동, 아동돌봄공동체 등 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141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문화소외계층에게 스포츠‧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경기관람권 등 기회 서비스 역시 확대하겠다. 

▲(360도 돌봄) 360도는 모든 방향, 즉 '전방위'를 의미한다. '360도 돌봄'은 전방위 돌봄이다. 나이, 소득과 관계 없이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1400만 도민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소득이나 연령과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도민 '누구나', 아이 돌봄이 필요할 때면 '언제나',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을 위해 야간․주말, 시설, 집, '어디나'.

360도 전방위 돌봄을 위해 2조 5575억 원을 투입한다. 1400만 도민 모두를 위한 공백없는 돌봄을 실현해 지속 가능한 사회로 한 발짝 더 나아가겠다.

◆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지방분권과 국토 균형발전은 지난 30년 이상, 역대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국가운영 기본방향이다. 문제의 핵심은 과도한 서울 집중이다. 문제 해결을 통해 대한민국 전체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야 한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바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목표 하에 추진하는 것이다.

그동안 선거를 위한 구호에 그쳤지만, 지금 경기도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추진하고 있다. 겹겹이 옭아매고 있는 규제를 풀고, 과감한 투자를 유치하겠다. 대한민국 성장을 위한 기회의 땅, 경기북부를 깨우겠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경기북부 대개발에 2754억 원을 투입하겠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우리 경기도는 올바른 재정정책을 추진하겠다. 이것이 현재의 경제위기를 돌파할 경기도의 담대한 해법"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도민의 삶을 지키고, 도민의 미래를 위하는 일이라면 경기도는 늘 과감하게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