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한중일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달 말 3국 외교장관 회의 개최를 위한 조율이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호 주중대사는 6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현재 11월 말 부산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조율중에 있다"며 "3국 외교장관의 일정을 조율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3국 모두 의지가 강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가 확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정상회의는 3국이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해야 한다는 공감대 하에 추진되고 있으며,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중일 3국은 9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고위급 회의(SOM)를 통해 한중일 정상회의를 빠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成都) 회의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또한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중국과 일본, 한국은 가까이에 있는 이웃으로, 우리는 3국 협력을 하는 것이 3국의 공동이익에 들어맞는다고 본다"며 "3국은 외교장관 회의의 시기에 관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주중대사관은 중국이 다음달 1일 시행할 예정인 흑연 수출 통제 조치와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 기업의 흑연 수입과 관련한 특별한 애로사항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사관 관계자는 "한중 수출 통제 협의체와 관련해 중국 상무부와 우리측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주중한국대사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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