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수출 감소가 6개월째 이어지며, 수출부진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10월 중국의 수출액은 2748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했고, 수입은 2183억달러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10월의 무역흑자액은 565억달러로 9월의 771억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중국 월간 수출액의 전년 대비 증감폭은 지난 5월 -7.5%, 6월 -12.4%, 7월 -14.5%, 8월 -8.8%, 9월 -6.2%를 기록한 데 이어 10월에는 -6.4%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폭이 좀처럼 축소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10월 수입증가율은 1년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입은 중국의 내수를 나타내는 지표로도 사용된다. 중국의 부양책이 효과를 거두며 수입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월 누적으로는 수출은 전년대비 5.6% 감소했고, 수입은 6.5% 감소했다. 무역흑자액은 6840억달러로 2.7% 감소했다.
지역별로 아세안에 대한 10월 누적 수출액이 5.3%, 수입이 4.7% 각각 감소했다. EU에 대한 수출액은 10.6% , 수입액은 1.3% 각각 감소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15.4%, 수입은 5.8% 각각 감소했다. 일본에 대한 수출은 8.6%, 수입은 15.4% 각각 감소했으며,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은 8.2%, 수입은 21.7% 각각 감소했다.
품목별로 10월 누적 PC 및 PC부품 수출액이 22.5%, 스마트폰 수출액이 8.0%, 반도체 수출액이 14.1% 각각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77.9%, 선박 수출액은 21.0%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입액이 44.4%, 희토류 수입액이 37.4% 증가했다. 반도체 수입액이 18.8%, 자동차 수입액이 16.1% 각각 감소했다.
중국의 항만[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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