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신중동전] 백악관 "가자지구 점령 반대, 교전 중단 필요"...바이든-네타냐후 갈등 조짐

기사입력 : 2023년11월08일 06:17

최종수정 : 2023년11월08일 07:43

"美-이, 바이든-네타냐후 항상 의견 같을 순 없어"
'바이든, 3일 교전 중단 제의에 네타냐후 거절'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에 반대하고,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두 달째로 접어들고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발생하면서 전쟁 초기 지지와 동맹을 강조해온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하는 기류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7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가능성에 대해 "이스라엘 군대의 가자지구 점령은 옳은 일이 아니다"라며 쐐기를 박았다. 

그는 심지어 "이스라엘과 미국은 친구이지만 모든 면에서 동의할 필요는 없다"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역시 모든 문제에서 항상 같은 입장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밖에 "이제는 특정 목적들을 위해 싸움을 중단할 시기"라며 이스라엘이 거부해온 인도적 교전 중단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날 오전 CNN 방송에 출연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을 선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구상은 이스라엘에도 좋지 않고, 이스라엘 국민에게도 좋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커비 조정관은 전쟁 후 가자지구 처리 문제와 관련, 이스라엘과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얘기할 것이라면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지도자들과 관련 대화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만 "그것이 어떤 것이든, 지난 10월 6일의 상태도 아니고 하마스일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미국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을 끝낸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체의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허 '가자지구 재점령'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았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 중 일부 석방을 위해 3일간의 교전 중단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같은 중재안은 미국과 이스라엘, 카타르에 의해 마련됐으며, 3일간의 교전 중단을 통해 하마스는 10~15명의 인질을 석방하고, 나머지 억류 중인 모든 인질들의 명단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날 12명의 인질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작전 때문에 석방을 할 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서도 하마스의 의도를 신뢰할 수 없으며 인질과 관련한 협상에 동의할 수 없다며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7일 이스라엘 TV를 통한 성명에서도 "하마스가 인질들을 석방하기 전에는 가자지구에서 휴전이나 연료 공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핵심 근거지인 가자시티 내부로 진입해 들어가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