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대만 국방부가 중국이 발사한 로켓이 대만을 가로질러 우주로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10일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중국이 9일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한 로켓이 처음으로 대만 상공을 가로질러 발사됐으며, 이에 국방부는 즉시 경계경보를 내리고 조기경보레이더의 출력을 높이는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로켓은 대기권 바깥에서 대만 상공을 가로질렀다고 발표다.
매체는 지난달 5일에도 중국이 로켓을 발사하면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남서쪽 가장자리를 지나가도록 했다면서, 이번 로켓처럼 대만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방식으로 발사한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조기경보 레이더 시스템 '페이브 포스'(AN/FPS-115 Pave Paws)를 이용해 로켓을 탐지해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면서도, 해당 레이더시스템은 한계가 존재하며 초기 경보는 미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해당 로켓은 중국이 9일 오후 7시23분에 발사한 창정(長征)3호 로켓이다. 로켓은 통신위성인 중싱(中星)-6A호를 싣고 발사됐다. 중국측은 로켓발사가 성공적이었으며, 탑재된 위성이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9일 저녁 창정3호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해당 로켓은 대기권 밖에서 대만 중심부를 가로질러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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