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與 정책 공세에도 '로우키' 유지...민생행보로 반전 노린다

기사입력 : 2023년11월11일 06:31

최종수정 : 2023년11월11일 06:31

김포 편입·공매도 금지에도 맞대응 자제
매주 현장 1곳씩...스타트업·R&D로 시작
횡재세·기후에너지부 등 정책 제안도 '시동'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정부여당이 김포시 서울 편입·공매도 한시적 금지 등 정책 공세를 퍼부었으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로우키'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대신 '성장률 3% 회복'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타트업·R&D(연구개발) 현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현장 행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횡재세 도입·기후에너지부 신설 등 정책적 반격도 병행하는 가운데 물밑에선 총선용 공약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0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연달아 내세운 '김포 편입'·'공매도 금지'에 직접적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해괴한 포퓰리즘적 주장을 하면서 답변을 강요한다. 민생이나 정책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자꾸 정쟁만 유발한다"(10일 최고위회의)며 우회적 비판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당내에도 '직접 반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불만이 있었으나 이 대표는 결국 '로우키'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정책들에 진정성이 없다는 시각이 강하며 궁극적으로 총선에서의 득표력도 미미할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정부여당의 정책 공세에 '어젠다 선점' 효과는 분명한 만큼 분위기 반전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 2일 경제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성장률 3% 회복' 달성 방안들을 민생현장 행보로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23'을 찾아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는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벤처·스타트업 활성화'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이 '모태펀드 예산 2배 확대' 주장에 강하게 호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대표는 오는 15일엔 R&D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대전 대덕연구단지를 찾는다. 역시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R&D 예산 대폭 삭감은 치명적 패착"이라고 질타한 것의 연장선이다. 이외에도 지역화폐·가계부채 등과 관련된 민생현장을 이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분담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진보정당의 우선적 가치인 분배가 아닌 성장을 강조함으로써 '균형 잡힌 수권정당' 이미지를 노리고 있다. 이 대표를 상징하는 브랜드인 '기본소득'도 총선에서 내세우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정책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으려는 기류도 포착된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최고위회의에서 "유가 상승과 고금리 때문에 정유사와 은행들이 사상 최고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며 "민생위기 극복 그리고 민생 고통을 부담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추진했다가 무산됐던 횡재세 카드를 재차 꺼내든 것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연달아 제안하기도 했다. 환경부가 '일회용컵 사용 규제 철회' 방침을 밝힌 뒤 "환경정책 후퇴"라는 비판에 직면한 상황과 대비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당 정책위를 중심으로 내년 총선용 공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정부여당에 성급하게 맞불을 놓기보단 신중하게 검토한 뒤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이르면 올해 연말쯤 1호 공약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3에 방문했다. 2023.11.09 hong90@newspim.com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