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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동전] 네타냐후 "팔 자치정부, 가자 통치 반대"...미국과 엇박자

기사입력 : 2023년11월13일 09:07

최종수정 : 2023년11월13일 09:08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끝난 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새로운 행정부로 가자지구를 통치해선 안 된다는 생각을 드러내 미국과 엇박자를 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음 두 가지를 볼 필요가 있다. 가자는 비무장 되어야 하고 탈(脫)급진화(de-radicalized) 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포함해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 세력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 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누가 미래의 가자지구 행정을 맡아야 하는지에 관한 질문에 그는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우리가 달성해야 할 첫 번째 과제는 하마스 격퇴"라고 답했다.

같은 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의 비무장화와 온건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들 목표 달성에 모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게끔 재구조화된 행정 권력"이 미래 가자지구를 통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전히 새로운 세력이 가자지구를 통치해야 한다는 의미다.

전날 밤 그는 이스라엘에서 방송된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서 새로운 통치 세력이 자리 잡을 때까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무기한 안보 통제를 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안보 통제란 가자지구 내 무장세력을 수색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이 자유롭게 가자지구에 진입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 통치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겠단 바를 시사한 발언임과 동시에 최대 동맹인 미국의 전쟁 후 시나리오와 대치되는 구상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에 반대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고 '두 국가 해법' 옵션 중 하나로 서안지구 행정을 맡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도 맡아 통일된 팔레스타인 정부를 수립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전쟁 방식을 놓고도 미국과 엇박자를 낸다. 미국이 최소 수일간 인도주의적 일시 교전 중단을 요구했는데 이스라엘은 매일 4시간씩만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고 가자지구 의료 시설에도 공격을 가하는 등 '총력전'에 임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BS뉴스 '페이스 더 내이션'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무고한 사람들과 치료받는 환자들이 있는 의료 시설에 총격전을 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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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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