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파이널스 첫 경기서 루네에 2-1
400주간 세계 1위... 남녀 통틀어 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테니스의 GOAT'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올해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확정하며 사상 최초로 세계 1위에 400주간 머무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니토 ATP 파이널스 대회 첫날 조별리그 그린 그룹 1차전에서 자신보다 16살 아래인 홀게르 루네(10위·덴마크)를 3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2-1(7-6<7-4> 6-7<1-7> 6-3)로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루네와의 팽팽했던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토리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코비치가 13일 ATP 파이널스 첫날 루네와 경기중 자신넘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 2023.11.13 psoq1337@newspim.com |
조코비치는 이번 승리로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의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개인 통산 8번째 연말 세계 1위 자리를 굳혔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7회) 연말 세계 1위 기록을 8회로 늘렸다. 조코비치는 2011년, 2012년, 2014년, 2015년, 2018년, 2020년, 2021년에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조코비치 다음으로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가 6회,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지미 코너스(은퇴·미국)와 함께 5차례 연말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토리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코비치가 13일 ATP 파이널스 첫날 루네를 물리치고 기뻐하고 있다 . 2023.11.13 psoq1337@newspim.com |
개인 통산 399주간 세계 1위를 유지한 조코비치는 다음주 400주간 세계 1위를 지키게 된다. 남녀를 통틀어 최다 기간 기록이다. 이 부문 2위는 310주의 페더러다. 여자 최장 기간(377주) 세계 1위는 슈테피 그라프(독일·은퇴)다.
ATP 파이널스는 세계 랭킹 상위 8명이 나와 겨루는 시즌 최종전이다. 조코비치는 이번 파이널스 대회 통산 7번째 정상을 겨냥한다. 조코비치와 루네 외에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가 그린 그룹에 편성됐다. 레드 그룹은 알카라스와 다닐 메드베데프(3위), 안드레이 루블료프(5위·이상 러시아), 알렉산더 츠베레프(8위·독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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