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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S] MVP 오지환 "롤렉스는 유품…전시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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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박동원·유영찬에 500만원씩 나눠줄것"
몸 날린 호수비 박해민 "전력 분석팀 정보 큰 도움"
3차례 KS 응원 방문 구광모 회장 "무적 LG 파이팅!"
오세훈 시장 "서울광장서 시민과 축하행사 검토"
'사자탈' 쓴 이준석 전 대표 "유광점퍼팬에 축하·경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9년 만에 정상 탈환한 LG 트윈스 우승 뒷이야기도 한 맺힌 세월만큼이나 많고 다채롭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은 자신을 "우승 감독"이라고 추켜세우며 '감독이 뽑은 MVP'로 "박동원과 유영찬에게 500만원씩 나눠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KT와의 이번 한국시리즈(KS)가 시작되기 전에 KS 최우수선수(MVP)에 오르지 못한 선수 중 한 명을 선정해 사비로 1000만원을 주겠다고 '감독 사비 상금'을 내걸었다. 염 감독은 2, 3차전서 연거푸 투런 홈런을 친 박동원을 '감독 선정 MVP 후보'로 일찌감치 낙점했다. 하지만 KS 5경기 중 3경기에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1.50으로 '믿을맨'역할을 톡톡히 한 유영찬이 마음에 밟혔다. 염경엽 감독은 "영찬이는 내가 이닝을 끌고 가는데 있어서 숨통을 틔어준 역할을 했다"면서 "그래서 동원이에게서 500만원을 뺏어서 영찬이에게 주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LG선수들이 13일 한국시리즈 5차전서 우승을 확정짓고 염경엽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사진 = LG]

넥센을 이끌고 2014년 KS에서 삼성에 패배해 패장 인터뷰에서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던 염경엽 감독은 9년 뒤 승장 인터뷰에서 " 4, 5월 승리조가 붕괴했을 때 잠 못이룰 만큼 힘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고 이번 시즌을 떠올리며 "2차전 선발 최원태가 1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갔을 때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우리가 역전승하고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이번 이번 한국시리즈를 돌아봤다. 이어 "LG 감독 제의를 받고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맡은 팀 중 가장 전력도 좋았다. 행운을 결과로 만들고자 열심히 준비했다. 그리고 이런 결과를 냈다. 내년에도 우승하겠다. LG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주장' 오지환은 "롤렉스 시계를 보진 못했다. 구단은 MVP에게 해당 시계를 준다고 했지만 차고 다니기엔 부담된다"라며 "그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다.구광모 회장님께 드리겠다. 롤렉스 시계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LG가 우승하면 KS MVP에게 선물하라며 고(故) 구본무 회장이 1998년 해외 출장 중 8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데이토나 레오파드'를 구입했다. 시계의 주인을 찾지 못한 채 25년간 구단 금고에 보관돼 있다 MVP로 선정된 오지환이 차지했다. 이 시계는 단종된 가운데 현재 중고 시세로 1억6000만원 상당이라고 알려졌다.

LG 박해민이 13일 한국시리즈 5차전서 몸을 날리며 나이스 캐치를 하고 있다. [사진 = LG]
LG 박해민이 13일 한국시리즈 5차전서 몸을 날린 호수비후 두 팔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 LG]

공수에서 맹활약한 5차전의 '언성 히어로' 는 박해민이다. 특히 4회초 몸을 날린 호수비후 '나이스 캐치 셀레브레이션'은 마치 29년 만의 우승을 예감한 복선같았다. 중견수로 나선 박해민은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대타 김민혁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고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경기후 박해민은 " 전력 분석팀에서 뽑아준 타구 분포도를 믿고 수비 위치를 잡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공을 잡는 순간 우리가 이겼다고 확신했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뛰었기에 역동적인 세리머니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구광모 회장이 13일 한국시리즈 5차전을 관전하며 LG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TV 캡처]

KS 개막전, 4차전에 이어 5차전에도 경기장을 찾아 LG를 응원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감격에 겨워했다. 마이크를 잡은 구광모 회장은 "오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LG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오늘의 승리는 여기 계신 모든 분과 LG를 사랑해준 모든 분이 함께 일군 것이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시라. 2023년 챔피언은 LG 트윈스다. 무적 LG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주장 오지환은 구광모 회장에게 우승 메달을 걸어줬고 선수들은 구광모 회장을 헹가래 치며 기쁨을 나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SNS를 통해 "LG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맞아 서울시장으로서 큰 기쁨을 금할 수가 없다"고 축하하며 "서울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LG우승 축하 거리 환영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잠실 돔구장 건립 추진 등 대체 구장 문제에 대해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가장 합리적 방안 마련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사자탈을 쓴 이준석 전 대표가 LG 우승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 이준석 SNS]

29년 묵은 한을 푼 LG 우승 소식에 삼성 골수팬으로 유명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SNS를 통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사자'탈을 쓴 자신의 사진을 올린 뒤 "삼성 라이온즈 팬이지만 LG 선수들 이번 시즌 정말 멋졌다"며 "29년의 기다림을 이겨낸 유광점퍼 입은 팬들에게 축하와 함께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LG 후배들의 '우승 세리머니'를 잠실 야구장에서 지켜본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부럽고, 대견합니다"라며 눈시울을 붉였다. 유광점퍼를 입고 있던 박용택 위원은 "오늘의 주인공은 현직 LG사람들과 오래 기다려주신 팬들"이라며 멀리서 우승 세리머니를 봤다.

LG 야구단이 이룬 29년만의 우승으로 LG그룹 계열사들이 선보일 이벤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은 SSG가 우승하자 신세계백화점‧이마트24 등 계열사 19곳이 참여하는 '쓱(SSG) 세일'을 진행했다. 당시 이마트는 행사 전주와 대비해 매출을 2배 이상 늘렸다. LG의 이번 우승으로 LG전자는 가전제품,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등 각 계열사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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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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