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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S 4차] LG타선 대폭발 ... 29년만의 우승 1승 남았다

기사입력 : 2023년11월11일 18:25

최종수정 : 2023년11월11일 18:34

홈런 3방 포함 장단 17안타 폭발... KT에 15-4
김윤식 5.2이닝 1실점... LG, 7677일만의 KS 선발승
오지환 3점포... KS 역대 최다 3경기 연속 홈런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G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LG는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김윤식의 호투와 홈런 3방을 포함 장단 17안타 맹타를 앞세워 KT를 15-4로 대파했다.

적지에서 2연승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간 LG는 13∼15일 안방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5∼7차전에서 1승만 보태면 29년 묵은 한을 푼다.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앞선 팀이 우승 샴페인을 터뜨린 확률은 94%(17번 중 16번)에 달한다.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던 KT는 1승 3패로 벼랑에 몰렸다.

오지환이 11일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훔런을 때린 후 공의 궤적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 = SBS 중계화면 캡처]

LG 선발 김윤식은 5.2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LG의 KS 선발승은 무려 7677일 만이다. LG의 마지막 KS 선발승은 2002년 11월 4일 열린 삼성와 KS 2차전의 라벨로 만자니오(7이닝 1피안타 1실점)이다. LG는 이번 KS 2차전에서 함덕주, 3차전에서 고우석이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4차전 선발 투수로 김윤식과 이정용을 두고 4차전 선발 투수를 저울질하다 김윤식을 선발로, 이정용을 전천후 불펜 요원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하면서 김윤식이 긴 이닝을 버티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불펜 데이'로 치를 준비를 했다. 하지만 김윤식은 KT 타선을 요리하며 LG 코치진의 우려를 완전히 잠재웠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김윤식은 상금 1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11일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5.2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김윤식. [사진 = LG]

LG는 김윤식에 이어 불펜 투수 백승현(0.1이닝)-이정용(1이닝)-이우찬(0.1이닝)-최동환(0.2이닝)-최원태(1이닝)을 차례로 올려 KT타선을 3.1이닝 3실점으로 봉쇄했다.

반면 이번 가을 무대에서 처음 선발로 등판한 KT 엄상백은 4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안았다. 엄상백은 NC와 플레이오프(PO) 2경기에 구원으로 등판해 1.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LG는 5-1로 앞선 7회초 7점을 뽑은 빅이닝을 완성하며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이어 1사 1, 3루에서 전날 승리의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 오지환이 KT의 바뀐 투수 주권의 초구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9-1까지 도망갔다. 오지환은 2차전부터 세 경기 연속 홈런을 날려 단일 KS 최다 연속 경기 홈런기록을 새로 썼다. 또 8타점을 수확해 강력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부상했다.

오지환의 대포로 8점차까지 점수를 벌린 LG의 불꽃 타선은 멈추질 않았다. 문보경의 2루타, 박동원의 내야 안타에 이은 문성주의 적시 3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다음 타자 신민재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문성주까지 홈을 밟아 7회 7번째 득점을 올렸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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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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