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둔 이정후가 미국 현지 매체로부터 2024년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양대리그에서 3명씩을 선정하고 아직 소속이 정해지지 않은 둘을 와일드카드로 따로 뽑아 공개한 2024년 신인왕 후보에 따르면 이정후는 와일드카드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이날은 MLB 사무국이 양대 리그 2023시즌 신인왕 수상자를 발표한 날이다.
내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 [사진 = 키움] |
CBS스포츠는 "이정후는 콘택트 능력을 지닌 빠른 중견수로 KBO리그에서 7시즌 통산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을 남겼다"며 "적응 능력을 발휘한다면 신인상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정후의 전 팀 동료인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뛰던 타자가 MLB에서 평균 이상의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다. 이정후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점쳤다.
이정후와 와일드카드로 2024년 신인왕 후보에 꼽힌 다른 한 명은 일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펄로스)다. CBS스포츠는 "야마모토를 '신인'으로 묘사하는 건 모욕적으로 느껴질 정도"라며 "구속과 제구력, 젊은 나이까지 독보적인 선수다. 어떤 리그에서든 유력한 신인왕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MLB 사무국은 아메리칸리그(AL)에서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내셔널리그(NL)에서 코빈 캐롤(애리조나)이 만장일치로 2023시즌 신인왕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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