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해외OEM수주로 글로벌 부품사로 도약하며 1조 클럽 가능성 높아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자동차용 전자부품 전문업체 모베이스전자가 14일 공시를 통해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모베이스전자는 올해 3분기 누계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70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의 실적 호조와 공급 중인 전장부품 판매량의 증가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또한 현대·기아차의 신규 차종 출시 및 해외 현지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향후에도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베이스전자 로고. [사진=모베이스전자] |
회사 관계자는 "그랜저, 코나 등의 신규 차종에 탑재되는 스마트키, IBU[1], 스위치류와 같은 수주제품 양산에 돌입한 점과 인도, 멕시코 등 현지 완성차에 납품하는 자회사 매출이 증가한 점을 토대로 1조 클럽 달성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고 판단한다"며, "일부 고급차량에 탑재하는 터치 디스플레이와 필기인식장치가 일반차량으로 확대됨에 따라 차세대 제품 개발을 병행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에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3분기에 일시적인 운반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누계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앞으로 수익이 증가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제품 연구개발 활동에 주력할 것이며, 해외OEM 기업과 글로벌 수주계약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실적 확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모베이스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첫 전기자동차 회사인 '시어모터스'의 전장부품 공급사로 선정되었으며, 시어모터스 전기차 개발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어 후속 수주계약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