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안동·포항시, 지역혁신기관, 상호협력 MOU
제약·바이오산업 육성...기술개발 공동협력 기반 마련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안동에 비임상 단계의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한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8일 안동시에 따르면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전날 비임상 단계의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한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를 개소했다.
17일 경북 안동시 경북바이오 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개소식.[사진=안동시]2023.11.18 nulcheon@newspim.com |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는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건립이 추진됐다.
경북바이오 일반산업단지 내 연면적 4625.8㎡의 부지에 ▲BL2/3급 바이러스 및 세포배양실, 배양공정개발실, 정제실, 동결건조실 ▲ABL2/3급 사육실, 부검실, 분석실 ▲기업입주 공간 등이 조성됐다.
센터는 ▲비임상 단계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생산기술 향상을 위한 수율개선 ▲백신의 효능, 안전성을 확인하는 효능평가 ▲기업체 기술이전을 주도할 링크 협력기술 등을 지원한다.
현재는 글로벌 협력을 위해 말레이시아, 태국 등과 업무 협약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 3개 지방자치단체(경상북도, 안동시, 포항시)와 4개 지역혁신기관(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 글로벌엑소좀연구소)이 경상북도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방자치단체(경상북도, 안동시, 포항시)는 ▲지역 특화산업(백신․신약) 육성 및 상호 협력방안 모색 ▲ 정부 대형 국책사업 협력 모델 발굴 및 정책 수립 공동 대응 ▲ 제약․바이오 분야 공동 추진 전략 수립 및 행정지원 ▲제약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 혁신기관 협력체계 지원 및 연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혁신기관(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 글로벌엑소좀연구소)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연구 ▲제약바이오산업 인재양성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지원 ▲제약바이오산업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및 지원 ▲기관별 보유 기술의 이용 촉진을 위한 기술자문 및 정보공유 등에 협력하게 된다.
17일 경북 안동시 경북바이오 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MOU.[사진=안동시]2023.11.18 nulcheon@newspim.com |
앞서 안동시는 10년 전부터 백신산업클러스터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는 R&D 및 컨설팅을 지원하는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비임상을 단계를 지원하는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임상 단계를 지원하는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위탁생산 대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보유해 백신개발에서 생산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추진 시스템을 갖추었다.
최근 질병청 산하의 (재)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와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유치로 백신산업클러스터 역량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시가 구축하는 연구개발에서 비임상, 임상, 상용화에 이르는 백신 전주기 지원 시스템 중에 비임상을 책임질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가 개소함에 따라 제약·바이오 벤처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경북도, 안동시, 포항시 및 지역혁신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안동의 백신․바이오산업이 한층 더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