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0일(현지시간) 인질 석방에 합의하면서 이날부터 교전이 중단될 예정이란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스라엘이 부인했다고 현지 매체 와이넷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앞서 요르단 매체 알가드는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인질 석방에 합의함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6시)부터 한시적으로 교전이 중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 관리는 이날 와이넷뉴스에 그러한 합의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와이넷이 취재한 카타르 중재 당국자들 말에 따르면 하마스는 4~5일간 교전 중단과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 150명의 석방을 조건으로 50명의 인질을 풀어주겠다고 제안했다.
하마스는 더 많은 인질을 석방할 수 있다고 했는데 다른 인질들이 구금된 위치를 파악하고 이들을 한 장소로 모으기 위해서는 교전 중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추가로 인질 20~25명을 석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단 전언이다.
앞서 존 파이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전날 미국 방송과 인터뷰에서 양측 간 인질 협상 타결이 근접했다고 알린 바 있다.
복수의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들은 하마스의 제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답변은 카타르에 전달되고, 카타르가 하마스와 최종 합의를 조율해야 한다며 이스라엘 정부가 최종안을 승인하기까지 향후 72시간은 소요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억류된 하마스 인질 여성의 모습이 담긴 전단지를 들고 항의 시위하는 영국 런던 시민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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