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차장검사 직무배제, 늦어도 너무 늦은 것"
"계속 탄핵 추가사유 발생 중…필요 시 보완할 수도"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이정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 "저희들이 8일 제출했던 탄핵안을 철회했기 때문에 그 안을 재추진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날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정섭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배제는 늦어도 너무 늦은 것이라 생각한다. 진작 했어야 할 것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1 pangbin@newspim.com |
윤 원내대변인은 '이정하 검사도 탄핵할 가능성이나 관련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검사범죄)TF에서 논의가 됐는지 제가 확인은 못했는데, 지도부에 TF 논의가 보고되거나 관련 논의가 진행된 건 없다"고 답했다.
이어 8일 제출됐던 탄핵소추안이 수정될 가능성에 대해선 "계속 추가될 사유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보완할 수는 있을 것 같다"고 여지를 열어 뒀다.
지난 20일 발표된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 역시 언급됐다.
윤 원내대변인은 "위원장은 돌아가면서 맡게 돼서 이번에 위원장은 국민의힘이고, 간사로 진성준 의원, 위원으로 정성호·서영교·오기형·이정문·전용기·홍정민 의원이 구성됐다"고 밝혔다.
동시에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관련한 현장간담회를 계속해서 추진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라며 "오늘 청년패스 관련 현장 간담회가 있고, 요양 간병비 건강보험 관련 현장 간담회도 29일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청년 비하' 현수막 논란에 이어 최강욱 전 의원이 민형배 의원의 북 콘서트에서 "암컷이 설친다"고 발언해 '여성 비하'로 구설에 오른 것에 대해선 "원내지도부에서 논의된 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의원님들을 비롯해 민주당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지지자 분들이 여러 가지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은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개별적 발언들을 저희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앞서 말했듯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윤 원내대변인은 "선거법 개정과 관련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할 것인지 여부는 정개특위에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여야 간 협의가 필요하다면 진행할 생각이고, 위성정당 방지 관련 법안들은 제출된 게 있기 때문에 당에서도 제출된 법안 중심으로 논의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본회의에서 철회했던 검사 탄핵소추안 등을 포함해 대응 기조를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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