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은 소 럼피스킨병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재난형 가축전염병을 차단하기 위한 통합 방역 관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 럼피스킨병은 지난 10월 20일 충남 서산에서 국내 처음 발생했다. 지난 20일 기준 현재까지 전남 2건(무안군, 신안군)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06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 럼피스킨병 예방접종 [사진=보성군] 2023.11.21 ojg2340@newspim.com |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 고병원성 AI 등 다른 가축전염병 발생확률도 높아지므로 꼼꼼한 방역이 필요한 실정이다.
군은 빈틈없는 방역 관리를 위해 지난 10월 23일부로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해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1월 5일을 기점으로 관내 한우 및 젖소 전 두수에 대한 긴급 예방접종을 마쳤으며 항체가 형성되는 3주 후인 11월 26일부터 전 두수에 대한 항체형성률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7명의 공수의로 이뤄진 럼피스킨 예찰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주 수요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축협 공동방제단 등 가용한 모든 소독자원을 동원해 축산시설 및 농장에 대한 전면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읍‧면별로는 특별 소독반을 편성해 소 사육 농가 주변의 물웅덩이를 비롯한 기타 취약 지역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소 사육 농가에는 생석회와 소독약, 흡혈 곤충 방제약 등을 공급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축산농가에서는 항체형성이 완료되는 11월 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좀 더 방역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럼피스킨과 고병원성 AI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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