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2일 오전 9시48분께 지진 발생
통신탑 작업 노동자 1명 숨져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할마헤라섬 앞바다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1명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 오전 9시48분53초 인도네시아 할마헤라섬 북말루쿠주에서 북서쪽 68㎞ 거리의 해역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1.74도, 동경 127.15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116㎞다.
이번 지진으로 할마헤라섬의 통신탑이 무너져 작업을 하던 노동자 1명이 숨졌다.
인도네시아 동부 할마헤라섬 앞바다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1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기상청의 지진 발생 관련 지도. [사진=기상청] |
현지 언론은 사망한 노동자가 수명이 다한 통신탑에 올라가 이를 철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지진으로 인해 철탑이 무너져 추락,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진으로 이 지역의 건물과 주택 등이 흔들렸지만 다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BMKG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의 발생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여진 가능성은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잦다. 지난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에서 규모 9.1의 대지진이 발생했는데 대규모 쓰나미로 인도네시아인 17만명 등 총 22만명이 숨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602명이 사망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