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사장 인사 '최소화'…임원 인사폭도 크지 않을 듯

기사입력 : 2023년11월27일 13:26

최종수정 : 2023년11월27일 13:26

"리스크요인 제거 위해 기존체제 유지에 방점"
28일 혹은 29일 임원인사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취임 2년차에 진행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이나 이동 폭을 줄이고, 변화를 최소화 했다. 이에 곧 있을 임원 인사 역시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삼성전자는 2024년 사장단 인사를 통해 승진한 사람은 단 2명이다. 작년 7명의 승진자가 있었던데 반해 승진 규모가 크게 준 것이다. 용석우 삼성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 부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했고, 김원경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 퍼블릭 에페어스(Global Public Affairs) 팀장(부사장)은 Global Public Affairs실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이호형 기자]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은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는 지난해 10월 회장으로 취임한 이재용 회장이 아직 회장 취임 2년차 밖에 되지 않은 만큼, 본인의 체제를 구축하기 전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조직 운영에 있어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회장으로 취임한 구광모 LG 회장의 경우, 취임 6년차인 올해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2024년 인사를 통해 3명의 LG 부회장단에서 마지막 고(故) 구본무 LG 선대회장 라인으로 분류됐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2명의 부회장단이 오롯이 구광모 회장의 사람으로 채워진 '구광모 체제'가 완비됐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회장으로 취임한 직후 인사에선 선대회장 시절 선임됐던 5명의 부회장을 유임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체제를 유지했고, 이후 조성진 전 LG전자 부회장을 시작으로 부회장들을 순차적으로 자리에서 내보냈다.

반면 이재용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하고 막 1년이 지난 만큼, 아직까진 대대적으로 조직 제체를 변화시키긴 무리가 있다. 이번 인사로 사업적으론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DX부문장 사장 2인 대표체제가 유지가 됐다면, 이재용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유지가 됐다. 사업지원TF장을 맡고 있는 정 부회장은 '삼성의 2인자'로 손꼽힌다.

단, 2024년 인사의 안정 기조 속 변화가 엿보이는 대목은 삼성전자 내부에 부회장급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며 신사업 육성에 무게 중심을 뒀다는 점이다. 미래사업기획단 수장으론 삼성의 배터리, 반도체 기술 성장을 이끌었던 엔지니어 출신이면서 삼성SDI 이사회 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전진배치 됐다. 이 같은 결정은 회장 취임 이후 초격차 기술력을 강조해 온 이재용 회장의 경영철학과도 맥이 맞닿아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현재 사업을 확장하기 보단 리스크 요인을 제거하고 움츠린 것을 앞으로 펼 때인 만큼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을 택한 것"이라며 "이 회장이 회장으로 올라선 지 1년밖에 안됐고, 기존 체제를 유지한 후 본인의 체제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내년이나 내후년 쯤 물갈이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에 이어 28일이나 29일쯤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장단 인사가 최소화로 이뤄진 만큼, 임원인사 폭 역시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023년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을 승진 조치했다.

 

abc1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