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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고 신바람 "수능 우울증 안녕~"...'생명존중·자살예방 힐링콘서트' 

기사입력 : 2023년11월29일 18:18

최종수정 : 2023년11월29일 18:18

200여명 고3 수능생 "모두 수고했어요"
위로와 공감 속에 흥 폭발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서울시 양천구 한가람고등학교에서 29일 오전 열린 '2023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예방 힐링 토크 콘서트'는 100여명 넘는 고3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학교폭력, 자살 등에 과노출된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시간이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이 주최하고, 뉴스핌이 주관했다.

특히 지난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들이 학업 스트레스와 진로에 관한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서로에게 관심과 위로를 보내며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아라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29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가람고등학교에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주최하고 뉴스핌 주관으로 열린 '2023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예방 힐링토크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학교폭력, 자살 등에 과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11.29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가람고등학교에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주최하고 뉴스핌 주관으로 열린 '2023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예방 힐링토크콘서트'에서 학생들이 레크리에이션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학교폭력, 자살 등에 과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11.29 pangbin@newspim.com

행사를 준비한 이준희 한가람고 교장은 "이번 행사가 수능에 지치고 우울했던 학생들에게 위로와 소통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진로문제에 고민이 많은 학생들에게 긍정에너지를 불어 넣고,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 특별 참석한 손기서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의 우울감이나 극단적인 선택은 기성세대나 사회의 책임이 크다"면서 "이번 행사가 확산되어 전방위적 생명 안전망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콘서트는 이아라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강연으로 시작했다. 이 교수는 수능 결과가 인생 전부를 좌우하는 것 처럼 생각될지 모르지만, 행복의 절대조건은 아니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3 수험생들이 직면한 고민과 정신적 문제에 관해 맞춤형 강연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아라 교수는 "행복의 조건에 대한 조사를 살펴보면 끊임없이 배우고, 유머를 즐기며, 친구를 사귄다면,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이는 동시에 일찍 귀가해 가족들 얼굴을 한 번 더 본다면, 그 사람은 끊임없이 성장하며 행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진로나 적성에 관한 고민은 대학생이나 직장인이 되어서도 해야하는데, 틈틈이 휴식과 경험을 즐기는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손기서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29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가람고등학교에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주최하고 뉴스핌 주관으로 열린 '2023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예방 힐링토크콘서트'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학교폭력, 자살 등에 과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11.29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가람고등학교에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주최하고 뉴스핌 주관으로 열린 '2023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예방 힐링토크콘서트'에서 학생들이 레크리에이션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학교폭력, 자살 등에 과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11.29 pangbin@newspim.com

이어 "인생은 실패를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해보지 못한 일들에 대한 후회나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더 크게 남는다"며 "무한경쟁에 내몰린 청소년들이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 서로 존중하고 자존감을 지키며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자 수는 2020년 기준 1909명으로 2011년(2765명)과 비교하면 30%가량 줄었지만, 같은 기간 극단 선택으로 인한 청소년 사망자 수는 931명에서 957명으로 오히려 소폭 늘었다. 33.7%였던 사망자 중 극단 선택 비율은 10년 새 50.1%로 커졌다.

강연에 이어 무대에 나선 댄스크루 '어텐션'은 아이돌 댄스공연으로 또래 청소년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의 진행을 맡은 MC벽디는 태권도 전공에서 진로를 바꿔 엔터업계 종사하게 된 자신을 경험을 털어놓고, 학생노래자랑, 가위바위보 게임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을 선보이며 학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아울러 뉴스핌이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를 통해 발굴한 가수 에이트레인, 조은세는 청소년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는 노래로 미니콘서트장을 방불케했다. 참석한 뮤지션들은 청소년들과 짧은 만남이었지만 진정성을 다해 노래하면서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나갔다.

음악을 통해 위로받고, 댄스로 열정을 나누며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는 신정여자중학교(30일)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권태근 안실련 팀장은 "이번 토크 콘서트는 청소년의 자살예방·생명존중에 대한 지원 사업의 필요성과 향후 방향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을 끌어낸다는 점에서 뜻깊다"라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싱어송라이터 에이트레인이 29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가람고등학교에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주최하고 뉴스핌 주관으로 열린 '2023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예방 힐링토크콘서트'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학교폭력, 자살 등에 과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11.29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싱어송라이터 조은세가 29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가람고등학교에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주최하고 뉴스핌 주관으로 열린 '2023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예방 힐링토크콘서트'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학교폭력, 자살 등에 과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11.29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가람고등학교에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주최하고 뉴스핌 주관으로 열린 '2023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예방 힐링토크콘서트'에서 학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학교폭력, 자살 등에 과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11.29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진관고등학교 댄스크루 '어텐션'이 29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가람고등학교에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주최하고 뉴스핌 주관으로 열린 '2023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예방 힐링토크콘서트'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학교폭력, 자살 등에 과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11.29 pangb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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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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