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2400건…사망자 344명 인명피해
장시간 고온 설정은 금물…각별한 주의 필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최근 5년간 전열기로 인한 화재가 2300여건에 달하고 사망자도 4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과 1월 두 달 사이 전체 화재 42%가 발생해 겨울철 전열기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통계자료= 행안부 제공 2023.11.30 kboyu@newspim.com |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열기로 인한 화재는 총 2390건으로 집계됐다. 전기난로 1211건, 전기장판 1179건이다. 사망자도 48명 부상자는 296명이 발생해 인명피해도 34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의 원인은 전열기 전원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거나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가까이 두는 등 부주의가 45%로 가장 많았다. 전기 접촉 불량이나 내부 열선의 압착·손상 등의 전기적 요인이 31%, 노후·과열 등 기계적 요인은 19%로 조사됐다.
전기난로와 전기장판 등 전열기를 사용할 때는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전열기를 고온으로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리를 비울 때나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 전열기 사용 시 플러그는 콘센트에 끝까지 밀어서 꽂아 쓰고 여러 제품과 함께 멀티탭에 전원을 연결하는 것 또한 자제해야 한다.
특히 전기난로 주위에 타기 쉬운 종이 등 가연물이나 의류 등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울러 전기장판의 경우 바닥에 깔고 쓰는 부분이 접히지 않도록 사용하고 무거운 물체에 눌리면 내부 열선이 손상돼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박명균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전열기는 많은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특히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며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만큼 안전관리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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