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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간편결제 스타트업 '페이민트' 인수…온·오프라인 동시 성장

기사입력 : 2023년11월30일 21:15

최종수정 : 2023년11월30일 21:15

페이민트, 오프라인 가맹점 수 4만개 넘어
수수료 정산 구조 통일해 온라인 부문도 강화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카카오의 핀테크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비대면 간편결제 스타트업 페이민트를 인수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 결제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오프라인 결제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페이민트 인수 절차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대금은 약 300억~400억 수준이며 페이민트는 카카오페이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페이민트는 지난 2014년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 온라인·오프라인에 모두 통용되는 옴니채널 결제 인프라를 만드는 회사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인수로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올 3분기 기준 카카오페이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350만명으로 전 국민의 절반가량이 이용하고 있지만, 대부분 송금에 집중돼 있어 결제사업 성장성이 낮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카카오페이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6월 기준 페이민트의 결제선생을 이용 중인 누적 가맹점 수는 4만개가 넘는 데다가, 지난 1년간 가맹점 수가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성장세도 가파르다. 특히 가장 많은 결제가 이뤄지는 학원은 큰 금액이 결제되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학원의 경우 정기적으로 큰 금액이 결제되는 시장으로 그 규모는 어마어마하다"며 "장기적으로 결제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카카오페이는 온라인 결제 사업 능력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온라인 결제는 두 번의 정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온라인 판매를 하는 하위가맹점이 대표가맹점인 PG사에 정산을 요청한 후, PG사는 VAN사를 거쳐 신용카드사에 정산을 요청한다. 이후 신용카드사는 PG사에 1차 정산을 하고, PG사는 신용카드사에 받은 정산금을 하위가맹점과 재정산한다. 특히 하위가맹점은 PG사에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온라인 결제를 하는 고객과 신용카드사 모두 부담이 큰 상황이다. 실제로 온라인 결제 고객의 신용카드 수수료는 약 1.5~3.6%인데, 이는 0.25~2.1%인 오프라인 수수료보다 최대 14배 높은 수치다. 신용카드사는 자사 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도 하기 어렵다.

페이민트의 '결제선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결제유형에 따른 수수료와 정산구조의 차이를 제거했다. 차액정산 없는 온라인 대행 승인으로 PG사를 거치지 않고도 정산이 가능하다. 고객 수수료는 낮추고, 신용카드사는 자유롭게 프로모션할 수 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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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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