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2024 산업 전망] 반도체 터널 끝이 보인다…다시 업턴 시작

기사입력 : 2023년12월01일 17:22

최종수정 : 2023년12월05일 09:10

D램·낸드 가격 및 수요 상승에 내년 상반기 흑자 기대
AI폰 시장 개화…HBM 등 첨단 반도체 수혜
"중국 등 글로벌 경기 침체 회복 여부 관건"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올해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반도체 산업은 2024년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예년과 같은 호황 수준은 아니더라도 점진적인 업황 회복을 통해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차세대 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D램 등 반도체 가격도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들어 적자 폭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이들 기업의 적자 행진을 끊을 수 있을 전망이다.

◆ 반도체 가격 상승…국내 기업 흑자전환 본격화

반도체 가격이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반도체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초부터 확대해 온 대대적인 감산 정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가격 상승에 최근 글로벌 반도체 수요까지 커지면서 올해 수조원의 적자를 냈던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내년 들어 수십조원의 흑자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반도체 산업은 2024년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사진은 삼성전자 로고(위)와 SK하이닉스(로고). [사진=뉴스핌DB]

현재 메모리 거래 가격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PC용 범용(DDR4 8Gb) D램 고정거래가격이 1.55달러로 전월 대비 3.33% 올랐다고 밝혔다. D램 가격은 지난 10월 15.38% 오르면서 지난 2021년 7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첫 반등에 성공한 이후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D램 가격 상승은 DDR4와 DDR5 등 차세대 D램 제품이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 DDR4와 DDR5의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8~13%, 10~15%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D램에 비해 회복세가 더딘 낸드플래시의 고정거래가격도 두 달 연속 오르고 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 제품(128Gb 16Gx8 MLC)의 가격은 지난달 평균 4.09달러를 기록, 전월보다 5.41% 상승했다. 낸드 또한 2년3개월 만에 첫 반등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 글로벌 반도체 수요 또한 커지고 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95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9% 증가했다.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은 내년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4조58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4조3600억원, 3분기 3조7500억원 등으로 차츰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의 전사 영업이익은 1분기 6402억원을 기점으로 2분기 6700억원, 3분기 2조4300억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3조4023억원의 적자를 기점으로 2조8820억원, 3분기 1조7920억원으로 영업손실이 감소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이 올해 4분기에도 적자 폭을 줄이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업턴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통상연구원장은 "올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위축된 탓에 3·4분기에 바닥을 찍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승 추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내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약 14~15조원, SK하이닉스는 약 8조원을 기록, 두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내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1297억6800만 달러(약 187조7000억원)로 올해(896억100만 달러)에 비해 44.8%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트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감산 등으로 업황이 개선되는 경계점에 와 있다"며 "4분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상승세를 타게 되면 내년 2분기에는 가파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AI 시장 확대에 첨단 반도체 수요 ↑…최대 수혜 기대

내년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확대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AI 시장에 확대됨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커지기 때문이다.

전세계 AI용 데이터센터 서버 시장 규모는 연평균 31%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산업과 일상생활에서 생성형 AI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공격적으로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442억 달러(약 57조원)였던 글로벌 AI 반도체 매출을 올해 534억 달러(약 70조원), 내년 671억 달러(약 88조원), 2027년 1194억 달러(약 155조원)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확대 영향을 크게 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메모리 테크 데이 2023'에서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 같은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 들어 AI에 필수적인 HBM 등 첨단 반도체 생산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HBM 공급량을 2.5배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현재 고객사와 HBM 공급에 대한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차세대 HBM인 HBM3는 3분기에 양산 제품 공급이 이미 시작됐으며 4분기에는 고객사 확보를 통해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천안 공장을 중심으로 HBM 생산라인 증설·고도화 등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도 현재 고객사의 HBM 수요 증가에 맞춰 HBM3와 DDR5 등 첨단 반도체의 선단 공정전환과 공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낸드에서도 고적층 실현을 위해 기술 및 스케일링에 필요한 '웨이퍼 본딩'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내년 AI폰 출시를 예고하는 등 AI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온디바이스 AI에 필요한 차세대 모바일 AP와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등에 대한 수요도 커질 전망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인공지능의 알고리즘 연산을 모바일 기기 자체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등 외부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내년에 AI폰을 출시하는 제조사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당초 자체 모바일 AP '엑시노스2300'을 올해 초 출시하려 했지만 발열과 성능 등 문제가 생겨 갤럭시S23 시리즈에 경쟁사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해 내년 신제품인 엑시노스2400을 AI폰에 탑재, 모바일 AP 시장에서도 매출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글로벌 AP 시장 점유율은 5위(7%)에 불과한 만큼 내년 신제품 출시를 통해 미디어텍(30%), 퀄컴(29%), 애플(19%) 등의 경쟁사를 얼마나 따라잡을 수 있을 지가 주목되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이 내년 AI폰을 내놓으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삼성의 AI폰 출시를 통해 소프트웨어 분야 등의 시장에서 성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내년 흑자전환 여부는 HBM 등 첨단 반도체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현재 기업들이 이례적으로 첨단 반도체 투자에 나서고 있어 AI 시장 확대로 인한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내년 글로벌 경기 및 세트 수요 회복 관건"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 글로벌 경기가 얼마나 회복될 지가 관건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이 큰 영향을 받는 중국의 경기가 내년에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당초 목표였던 연 5%에 다가선 상태지만 내년까지는 경기 침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하는 반도체는 중국의 모바일 등 세트기업으로 납품되는데 중국의 내수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 세트 수요가 위축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또 이미 중국은 내수화가 이뤄진 만큼 국내 기업들이 중국 경기 회복을 통한 수혜를 받을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세트가 부진한 상황으로 수요 회복이 아직 더딘 것 같다"며 "세트 기업들의 재고가 언제 정상 수준에 다다를 지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산업은 주기적으로 사이클을 타는 특성상 AI 반도체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하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 수요가 줄어들 경우에도 기업들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상현 연구원장은 "수출 저점을 확인한 단계"라면서도 "불안한 국제 정세와 경기 둔화 우려 등을 해소하지 못하는 점은 불안 요인"이라고 말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국학과 교수는 "중국 경기가 악화될 경우 반도체 등 중간재 수출 기업들은 어려움에 처할 수 밖에 없다"며 "(중국 수출) 구조를 바꿔야하는 시기가 온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leeiy52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