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라면 100여종 갖춰
K-라면 찾는 외국인 겨냥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CU는 서울 마포구 홍대에 라면을 테마로 한 'K-라면 특화 편의점'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라면 특화 편의점인 CU 홍대상상점은 국내외 인기 봉지라면 100여 종을 갖췄다. 일반 편의점에서 봉지라면의 운영 상품 수가 평균 30여 종인 것과 비교하면 3배가량 더 많은 구색을 갖추고 있다.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봉지라면의 매출 비중은 80대 20으로 컵라면이 주력 상품이지만 이렇게 봉지라면의 구색을 대폭 강화한 것은 업계에서 새로운 시도다.
CU 라면 특화 편의점 내부 모습.[사진=BGF리테일] |
CU는 이를 통해 라면 마니아, K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등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K-라면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K-라면 특화 편의점은 매장 한 면이 모두 라면으로 채워져 있다. 가로 6m, 세로 2.5m 크기의 총 100칸짜리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을 설치했다.
신라면, 불닭볶음면, 진라면 등 한국을 대표하는 K-라면 90종과 일본 삿포로 소유 라멘, 후지와라 홋카이도 하코다테 소금 라멘, 베트남 쌀국수, 인도네시아 미고랭 등 해외 라면 15종을 더해 총 105종의 봉지라면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또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즉석 라면 조리기 3대가 비치돼 있으며 라면과 곁들여 먹기 좋은 토핑 추천 레시피, 컵라면 용기 모양을 본 따 만든 스탠딩 시식대 등 콘셉트에 충실한 매장 환경을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팀장은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K푸드 대표 주자로 자리잡은 만큼 K라면을 한 데 모은 이색 편의점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편의점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차별화 점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