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창업 인큐베이터] 코리아 창업 대표선수 카이스트…지스트, 유니콘 30개 배출 목표

기사입력 : 2023년12월05일 07:16

최종수정 : 2023년12월05일 07: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카이스트, 해외시장에 기술 가치 선보여
지스트, 학생들에게 창업 DNA 이식 주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기술 패권 시대 속 창업의 경쟁력을 여지없이 기술력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양자, 바이오, 통신, 반도체 등 기술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요소로 꼽힌다. 

기술력과 함께 그 경쟁력은 인재에서 출발한다. 과학기술 연구 인재부터 시작해 창업 분야 기술 및 경영 인재까지 아우르는 과학기술원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한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 이바지할 창업인재 양성에 팔을 걷은 상태다.

세계 시장 속으로 들어간 카이스트…'실패에서 배운다'

2021년 취임한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1세대 벤처창업가를 배출한 한국과기원 벤처 창업의 대부로 불린다. 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 재직 시절 넥슨 창업주 고 김정주 회장을 비롯해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신승우 네오위즈 대표, 김준환 올라윅스 대표 등 벤처 1세대 창업가들의 스승이었기 때문이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 [사진=뉴스핌DB]

이 총장 취임 이후 교내 창업 열기도 뜨겁다. 이미 '1연구실 1창업'이라는 실천전략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연간 25개 기업에 평균 1억원씩 지원한다는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과기원은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다양한 연구·개발(R&D)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맨해튼 뉴욕대학교 킴멜센터에서 '2023 KAIST 테크페어 뉴욕'을 개최한 바 있다. 그동안 해마다 국내에서 기술이전 설명회를 열었지만 해외에서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테크페어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창업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는 의지가 담겼다. 장영재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창업한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인 '다임리서치'와 학생창업 기업으로 햄버거 패티 자동화 장비 및 솔루션 기업인 에니아이가 대표 주자로 테크페어에서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지난 9월 미국 맨해튼 뉴욕대학교 킴멜센터에서 '2023 KAIST 테크페어 뉴욕(Tech Fair in New York)'을 개최했다. [사진=한국과학기술원]

이와 함께 한국과기원은 석·박사생과 예비창업자가 한 팀으로 창업에 나설 수 있는 'KAIST 스타트업 팀 빌더'를 신설했다. 과기원의 석·박사생과 협업해 예비창업자가 사업 아이디어와 기술을 검증할 뿐더러 사업모델을 키워내고 있다.

이를 자체 오픈벤처랩을 통해 진행하는 데, 실제 오픈벤처랩은 교내 창업원을 중심으로 2018년부터 운영됐으며 지난해 말까지 32개의 기술기반 일반인 창업 기업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들 창업 기업은 1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신규고용 역시 8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기원 관계자는 "한국과기원은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창업기업의 글로벌화를 일궈나간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자체 창업원을 통해 다양한 가치를 접목하고 새로운 창업 시장을 열어나가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실패에서 얻은 경험으로 새로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콘 30개 목표로 첨단기술 끌어올리는 지스트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이한 광주과학기술원은 새로운 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 2년여간 이어진 학내 구성원간 불협화음이 지난 8월 신임 임기철 총장의 취임과 함께 종지부를 찍었다.

임 총장의 창업에 대한 포부 역시 남다르다.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사진=뉴스핌DB]

지난달 16일 설립 3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을 연 가운데 임 총장은 'GIST 비전 2053'의 구체적인 목표 가운데 유니콘급 기업 30개 배출을 강조한 바 있다.

유니콘 기업으로 향한 기대감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된 교원 창업기업인 ㈜리셀에 집중된다. 

딥테크 팁스는 중기부가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부가 선정한 10대 산업분야에 대한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리셀은 광주과기원 신소재공학부 이광희 교수가 지난해 11월 창업한 회사로,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 및 모듈과 관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 기술을 기반으로 저조도용, 건물일체형, 모빌리티 일체형, 영농형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 가능한 태양전지 모듈을 제조해 수요처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리셀이 개발하고자 하는 유무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필름은 초경량, 투명성, 유연성 등을 기반으로 유연한 필름 형태로 제작 가능하며 시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광주과기원 교내 창업기업인 ㈜리셀의 연구진 모습 [사진=광주과학기술원]

광주과기원이 목표로 둔 유니콘기업이 되기 위해 리셀 역시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R&D에 매진하고 있다.

광주과기원은 창업 DNA가 학생들에게 이식될 수 있도록 창업 축제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교내 창업진흥센터는 지난달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의 기업가 정신 함양과 건강한 창업문화의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 IR 대회 + 스타트업 나이트' 및 'AI&IoT 메이커톤 대회'를 함께 열기도 했다.

임기철 광주과기원 총장은 "창업은 끊임없는 노력과 대담한 결단력, 공학적 전문성과 인문학적 소양까지 갖추어야 성공할 수 있는 지난한 과정"이라며 "길이 없으면 스스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한다면 작게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크게는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창업자들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