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극단적 선택 또는 자해 위험도가 높은 학교 밖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지침이 관련 기관에 배포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위기 학교 밖 청소년 대응 행동지침'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동지침은 극단적 선택 또는 자해와 같은 위기 상황에 처한 학교 밖 청소년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2021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에 비해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성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행동 지침은 위기 상황별 대처방법으로 구성돼 긴급, 응급, 준응급의 위기 상황별 대처 방법이 명시됐다. 도움센터 근무자의 대응 방법을 기재해 빠르고 침착하게 구호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행동지침 배포와 연계한 대상 청소년에 대한 지원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일시적 보호 조치와 함께외부 전문심리상담 및 소아청소년정신건강센터 등에 연계해 위기의 학교 밖 청소년을 적극적으로 치료할 예정이다.

또 긴급·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보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조치 후보고'가 가능하도록 신속 지원 절차도 행동지침도 담겼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공=서울시교육청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