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협력사 직원과 가족·시민 구성된 관현악단
난타·성악·댄스팀 협연으로 함께 즐기는 공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 2일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2023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연말을 맞아 포항시민들에게 고품격 문화공연을 선사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역사회와 문화적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품격 있는 여가 활동과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2010년 9월 창단했으며, 음악을 사랑하는 포스코·협력사 직원과 가족, 시민들로 구성된 관현악단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 2일, 포항제철소가 효자아트홀에서 '2023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진행했다.[사진=포스] 2023.12.04 dedanhi@newspim.com |
1부와 2부에 거쳐 진행된 이날 연주회는 정통 클래식 연주회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선린애육원 난타팀과 협연, 성악팀, 댄스팀과의 협연 등으로 관객들에게 편안한 클래식, 함께 즐기는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준비됐다.
1부는 오리지널 클래식을 즐기는 시간으로,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최광훈 지휘자의 힘찬 지휘와 함께, 영국 출신의 젊은 작곡가 끌레오 그루브의 Fantasia Minore, 요하네스 브람스의 춤곡 중 하나인 Hungarian Dance No. 5 등의 곡이 연주됐다.
이후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로 유명한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자 일본 작곡가 시모무라 요코가 작곡한 Kingdom Hearts OST, 라데츠키 행진곡·플링거 행진곡·웰리엄텔 서곡 등 4가지 클래식 음악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Classic Marches의 공연이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달했다.
특히, Fantasia Minore의 경우, 피아노 독주를 위해 작곡된 작품을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풍부하고 강렬한 섹션을 결합하여 오케스트라에 맞게 노래를 재편곡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지역 예술단체들과의 협업 공연이 주를 이룬 2부에서는 아름다운 노래와 화려한 공연을 각색한 특별한 연주회로, 관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선린애육원 아동들로 구성된 SR난타팀과 함께한 반 멕코이 작곡의 African Symphony 공연은 오케스트라와 경쾌한 난타의 울림이 어우러졌다.
이후 오리엔탈댄스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김채아 씨와 '김채아 댄스 아카데미'가 함께한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메들리 순서가 진행되며 춤과 함께 즐기는 오케스트라 시간이 진행됐고, 스웨덴의 전설적인 팝그룹 ABBA의 히트곡 뮤지컬 Mamma Mia를 재해석한 브라비 솔리스트 앙상블과의 콜라보 공연이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앙코르곡인 비제의 대표작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를 끝으로 이날 공연은 모두 마무리됐다.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인 포항제철소 조영준 행정지원그룹장은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연주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시민과 함께 지역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