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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국제정치 전문가들 "미중경쟁, 군사 충돌 없으나 장기간 갈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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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NEAR 글로벌 서베이 보고서 발표
서베이 주제 '세계, 어디로 가고 있는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세계 국제정치 전문가 다수가 G2 국가인 미국과 중국 간 패권경쟁과 관련해 당분간 양국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없을 것이나 장기간의 갈등 지속을 예상했다는 서베이 보고서가 나왔다.

동북아시아 등 국제정세를 연구하는 민간 독립 싱크탱크 니어재단(NEAR 재단)이 5일 '세계, 어디로 가고 있는가: 파편화된 세계 속 질서를 위한 경쟁'을 주제로 발표한 '2023 NEAR 글로벌 서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심층 설문조사에 참여한 세계 각 지역의 40여 명 전문가 중 가장 큰 비율인 35%는 미중갈등이 실제 군사적 충돌 없이 대만해협 문제 등을 계기로 장기간의 갈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시간 15일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중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전문가 응답자 20%는 군사적 충돌 없이 향후 5~10년 내에 갈등이 봉합돼 타협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상을 했으나, 15%는 같은 기간 시진핑 주석의 4연임이 겹치면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10%의 응답자는 5년 내의 군사적 충돌이 임박했다고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만해협 주변의 긴장과 복잡한 지정학적 동학(dynamics)을 최우선 도전으로 진단했으며, 대부분의 서베이 응답자는 향후 5년 내 미중 간 갈등 봉합이나 타협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들은 미중 간 전략 경쟁 속에서 협력의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는 기후 변화, 자연재해, 공중 보건 영역 순서라고 입을 모았다. 무역 분야에서도 어느 정도 협력의 가능성이 있다고 의견이 모아졌으나, 비확산 문제에 관해서는 응답자들간 의견이 엇갈렸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신흥 기술 분야에서는 양국 간 협력의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봤다.

니어재단은 "이는 경쟁적 관계에도 불구하고, 미중 양국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니어재단은 이번 서베이 보고서 작성을 위해 각 주제별로 한 명씩 총 다섯명의 최고 전문가를 초청했으며 각 전문가가 서베이 응답과 데이터에 기반해 해당 주제를 분석하고 주요 결과를 제시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서베이의 큰 주제는 ▲세계의 무질서와 대국 간 경쟁 ▲미-중 간의 새로운 경쟁 체제는 지속적이고 불가피한 것일까? ▲경제안보 개념의 진화 ▲인도-태평양 전략과 진화하는 안보 구조 ▲다자주의의 재건 등 5가지다.

◆ "향후 10년이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에 결정적 시기"

첫 번째 주제인 '세계의 무질서와 대국 간 경쟁'과 관련해 응답자들은 주요 강대국들이 현재의 대립 구도 혹은 전략 경쟁을 장기전(long game)으로 인식하는 가운데, 향후 10년이 새로운 국제 질서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세계 정세는 냉전 이후의 시대와 구별돼 전례 없는 국제적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 원인에 대해선 ▲지정학적 균형 재편을 시도하는 중국의 공세적 부상 ▲국제 규범에 도전하고 국제 관계의 근간을 흔들어버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다극화된 세계를 초래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에 불확실성을 부여한 미국 리더십의 상대적 쇠퇴 순으로 꼽았다.

미래 국제체제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예측한 시나리오는 자유주의적 다극 세계(A liberal multipolar world)이며,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이 자유 민주주의 중견국들과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지지에 좌지우지되는 틀 내에서 전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음으로는 파편화된 다극 세계(A fragmented multipolar world)로서 여기서는 미-중 양국의 동시 쇠퇴, 유럽연합의 분열, 러시아의 복수주의적(Revanchist) 태도가 예상됐다.

세 번째로 많은 응답을 받은 시나리오는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하는 미국이 계속 관여하는 약한 양극 세계다.

니어재단은 "흥미롭게도 응답자들이 꼽은 가장 가능성 낮은 시나리오는 미국과 중국 간에 명확하고 두드러진 권력 분할이 있는 강한 양극 세계로 나타났다"며 "즉 신냉전의 귀환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협력과 대립보다 경쟁이 강조될 것이며, 경쟁 분야로는 군사와 정치보다 경제가 우선한다"고 부연했다.

◆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 완전 분리에 회의적"

경제안보 개념의 진화와 관련한 서베이에서 응답자의 대다수인 83%는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완전히 분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하며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들은 경제적 상호 의존성과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 대중국 시장 의존도, 지정학적 위험, 그리고 탈동조화와 관련된 예측 불가능한 파급효과 등과 같은 여러 도전과 장애물을 지적했다.

경제안보의 범위를 경제 및 무역 분야 전반으로 확장하는 것에 대해선 응답자들의 의견이 43%가 부정적인 견해를, 40%가 긍정적인 견해를, 단 5%만이 중립적인 견해를 나타내면서 확연하게 갈라졌다.

응답자들은 국가 안보와 경제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섯 가지 핵심 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다섯 가지 기준은 ▲1. 국가 안보의 핵심 분야 식별 ▲2. 해당 핵심 분야에서 해외국가 혹은 해외 시장에 대한 의존도 평가 ▲3. 핵심 분야에서의 경제 관계 내 투명성 및 책임성 증진 ▲4. 국가 안보에 대한 공급망 및 경제적 경쟁력에 대한 위험 분석 수행 ▲5. 경제안보에 대한 공동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유사입장국(like–minded nations)들과 국제 기구와의 협력이다.

◆ 인도태평양 전략 안보구조 선호도 지역별로 달라

인도-태평양 전략과 진화하는 안보 구조와 관련해 억제 체제에 대한 응답자들의 선호도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과의 동맹 및 확장 억제에 중점을 두었는데, 이는 핵 위협을 억제하는 데 있어서 기존에 확립된 안보 파트너십의 역할을 반영한다. 유럽 지역에서는 비확산에 가장 중점을 두며, 합의 및 조약, 무기 통제, 그리고 대화 등 협력적 조치를 강조했으며, 아시아와 대양주 지역에서는 확장 억제에 대한 선호도가 현저히 두드러졌다.

아시아식 안보 기구 설립에 대한 방안으로는 느슨하고 협의적이며 신뢰 구축과 예방 외교에 중점을 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형식을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는 응답자들의 비율이 36.54%로, 더 작고 집중적인 협력 체계인 한국–일본–미국, 한국–일본–미국–호주, 그리고 쿼드(Quad)와 같은 소다자주의 개념을 선호하는 응답자들의 비율(30.77%)을 약간 상회했다.

17.31%의 응답자는 한국, 일본, 호주/뉴질랜드 및 일부 아세안 회원국들이 참여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식 구조를 지지했다. 응답자 중 소수인 7.69%만이 현행 양자 중심의 체제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 "중견국 중심 다자주의 재건 어느 정도 추구 가능"

중견국 중심의 다자주의 재건과 관련한 서베이에서 응답자 중 33%는 현실적인 방안으로서 전략적 자주성을 부정적으로 보는 반면, 31%는 긍정적, 29%는 조건부로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중견국들의 전략적 자주성을 강대국 간 경쟁에서도 어느 정도 추구할 수 있다는 가능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들은 중견 국가들이 전략적 자주성을 추구하기 위한 조건으로 ▲1. 외교 기술 및 주요 강대국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강조하는 '효과적인 외교' ▲2. 여러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의 다양화' ▲3. 회복탄력성 (resilience)을 유지하기 위한 '정치적 및 경제적 안정성' ▲4. 의사 결정과정에서 지정학적 요소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정학적 이해' ▲5. 세계화의 현실을 인식하고 다자간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국제적 참여'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 서베이 결론은 '새로운 공생의 다자주의를 향하여'

니어재단은 서베이 보고서 결론으로 '새로운 공생의 다자주의를 향하여'를 제시했다.

즉 중견국과 글로벌 사우스를 포함한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공동체는 '경쟁적 공생의 관리된 국제 질서'로의 전환을 통해 국제 질서의 더 이상의 분열과 파국을 막아야 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이 신뢰 구축 조치와 '가드 레일'을 시작으로 새로운 잠정적 타협과 절충에 합의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하며,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지지하는 유사 입장 국가들이 주요 강대국들에게 긍정적인 경쟁과 공생의 필요성을 상기시키는 데 중심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연합국이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대서양 헌장'의 초안을 작성해 전후 자유주의 국제 질서의 토대를 닦았듯이, 이 보고서에 요약된 비전과 접근법을 담아 '인도-태평양 헌장'의 가능성을 모색할 것을 권한다"며 "이것이 실현될 경우 '인도-태평양 헌장'은 인태 지역과 그 너머의 새로운 국제 질서를 구축하는 또 다른 '마그나 카르타(대헌장)'가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2025년 유엔 창설 80주년을 기존 다자기구를 활성화하여 유엔 헌장에 명시된 국제 평화, 개발, 인권이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증진될 수 있는 개혁의 모멘텀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양자와 소다자주의 및 지역주의는 개혁된 글로벌 다자주의와 함께 갈 때 보다 효율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드사이드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우)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 위치한 피롤리 정원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걸으며 '엄지척'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16 wonjc6@newspim.com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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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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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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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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