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이 오는 15일(현지시간) 개최될 전망인 가운데 양국 정상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핵무기 관리에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할 예정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미중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중 정상은 핵무기 관리나 무인기(드론) 공격 감지 등에 AI를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할 것이며, 공동성명 발표가 검토되고 있다.
이번 합의는 양국 간 의도치 않은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앞서 지난 11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소식통들을 인용, 미중 정상이 드론 등 자율 무기, 핵탄두의 제어 및 배치 등에서 AI 사용을 금지하자는 약속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미중은 양국 간 군사 소통 채널 재개에 합의할 예정이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군사해사(海事)협의협정'과 '방위정책조정협의' 등도 앞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예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오는 15일에 만난다.
미중 정상 대면 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약 1년 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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