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4개월째 이어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분양가는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
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61.5로 전월 대비 8.9포인트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8월 100.8에서 9월 90.2 밑으로 떨어진 뒤 네달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분양 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지난달 92.5에서 이달 90.5로 2포인트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97.2→71.8)는 각각 12.4포인트, 25.4포인트 빠져 73.3, 71.8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78.5로 전달 대비 13.3포인트 하락했다. 전국에서 분양 전망지수가 상승한 곳은 제주(46.7→55.6)가 유일하다.
산업용 전기요금과 시멘트, 철근가격 상승 예고에 이달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6.2로 조사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분양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건설사가 많다는 의미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20.8포인트 하락한 75.8로 나타났다.
변서경 주산연 부연구위원은 "고금리와 건설원가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에 이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까지 가세하면서 건설사와 수분양자 모두 소극적 자세로 돌아서며 아파트 분양시장 역시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분양물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향후 2~3년 내의 수급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빠른 공급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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