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의 11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100만 대에 육박하면서 단월 판매량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 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전날 11월 신에너지차 도매 판매량이 94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전월 대비로는 6%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1~11월 누적 도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74만 대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 신에너지차 선두 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가 11월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비야디 11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30만 1378대로, 전월에 이어 또 한 번 월간 판매량 30만 대를 돌파한 것은 물론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다시금 경신했다.

다만 전월 대비 증가율이 0.03%에 그치며 성장세가 둔화한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판매량 목표치 달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비야디의 1~11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7% 증가한 267만 2000대다. 12월에도 3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경우 올해 3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비야디는 연말 판매 촉진을 위해 지난달 두 번에 걸쳐 한시적 가격 할인에 나섰고, 신차 교체 보조금 지원·2년간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생애 첫 차량 구매자에 대해 충전 장비 제공 및 무료 설치 등 다양한 우대 혜택을 내걸었다.

비야디 외 다수 로컬 브랜드들이 월간 판매량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리샹(理想·Li Auto)는 지난달 4만 30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172.9% 증가한 것으로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판매량 4만 대를 넘겼다. 1~11월 누적 판매량은 32만 5667대로, 올해 30만 대 판매 목표를 한달 일찍 달성했다.

샤오펑(小鵬·Xpeng)은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어난 2만 31대 판매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2만 대를 돌파한 것이다. 11월까지 10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면서 1~11월 판매량(12만 1486 대)이 전년도 전체 판매량을 앞질렀다.

지리(吉利)자동차는 11월 판매량이 20만 79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3개월 연속 역대 월간 판매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테슬라의 판매량은 8만 2432 대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4.31% 증가한 것이지만 전년 대비로는 17.81% 감소한 것이다. 

[사진=치처왕핑(汽車網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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