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이 전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고 중국 아이티즈자(IT之家) 등이 3일 보도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추이둥수(崔東樹) 의장은 이날 밤 문건을 통해 "2023년 세계 신에너지차 업계가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며 올해 1~10월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이 1120만 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10월 한달 판매량은 전년보다 33% 증가한 134만 대라고 추이 의장은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활약이 돋보인다. 매체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 신에너지차가 글로벌 신에너지차의 62%를 차지했고, 10월 비중은 67.5%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이 의장은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이 초강세를 보였다. 동남아시아와 유럽 시장의 반응이 좋았다"며 "중국 국내 시장과 수출이 동반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신에너지차 점유율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 자동차 중 신에너지차 비중은 지난해 13% 수준에서 올해 10월 말 기준 15.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신에너지차 비중을 보면 중국이 30%, 독일과 노르웨이가 각각 22%, 71%로 나타났고, 미국과 일본은 각각 9%, 3%에 그쳤다.
중국의 한 항구에서 수출용 자동차가 선적을 대기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