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국방부 합동 대표단 구성 참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지난 5∼6일(현지시각) 가나 아크라에서 열린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2023 UN Peacekeeping Ministerial)에 참석해 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기여 의지를 강조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세계 80여 개국과 유엔·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주요 국제기구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해 ▲평화유지 임무 이행 및 임무단 효과성 제고 ▲역량강화 및 훈련 ▲임무단의 성공 요건 관련 본회의 ▲평화유지와 환경관리 증진 ▲평화유지와 여성 관련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권기환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지난 5∼6일(현지시각) 가나 아크라에서 열린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2023 UN Peacekeeping Ministerial)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2.07 [사진=외교부] |
한국은 권기환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을 수석대표로, 우경석 국방부 한미동맹70주년 태스크포스(TF)장 등이 참여한 외교부·국방부 합동 대표단을 구성해 참여했다.
권 조정관은 회의에서 레바논·남수단 등 PKO 임무단에 600여 명을 파견중인 주요 병력공여국이자 세계 9위의 PKO 재정 공여국으로서 한국의 PKO에 대한 기여 의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이 2021년 서울에서 열린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서울 이니셔티브'에 따라 ▲PKO 기술 및 의료역량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스마트캠프 구축 지원 ▲다른 병력공여국 평화유지요원 대상 의료훈련 등을 공약했다.
또 PKO의 임무 성과 제고를 위한 ▲오정보·허위정보 대응 강화 사업 지원 ▲내년 '제6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연계 하 여성의 평화활동 참여 지원 세션 개최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한편 권 조정관은 이번 회의 참석 계기 셜리 아요코 보치웨이 가나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2022~23년 임기)인 가나 측과 최근 안보리 내 PKO, 아프리카 지역 의제 논의 동향 등에 관해 협의했다.
보치웨이 장관은 그간 가나의 안보리 이사국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한국의 성공적인 안보리 이사국 수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번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참석은 우리나라의 2024~25년 임기 안보리 이사국 수임을 앞두고, 유엔 안보리의 핵심 업무인 PKO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역할과 위상을 더욱 공고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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