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BOJ 총재 "마이너스 금리 종료시 몇 가지 옵션"...엔화 가치 급등

기사입력 : 2023년12월08일 03:31

최종수정 : 2023년12월08일 03:31

BOJ 총재 "마이너스 금리 종료 후 몇 가지 옵션"
BOJ 부총재 "금융 정상화 일본 경제에 도움 될 것"
초완화 정책 종료 기대에 엔화 가치 급등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7일(현지시간) BOJ의 초완화 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총재의 발언에 시장에서는 BOJ의 초완화 정책 종료 기대가 커졌고, 이날 일본 엔화의 가치는 근 1년 만에 일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블룸버그]

◆ BOJ 총재 "마이너스 금리 종료 후 몇 가지 옵션"...금융정책 정상화 기대↑

이날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한 우에다 총재는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때 어떤 금리를 목표로 할 지에 대해서는 몇 가지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 예치금에 적용하는 금리를 유지할 수 있지만 익일 콜금리를 목표로 하는 정책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며 "다양한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너스 금리 종료 시 금리 경로에 대해 "단기 금리를 제로(0)로 유지할지, 0.1%로 올릴지, 아니 0.25% 또는 0.50%까지 어느 정도의 속도로 올릴지는 경제 및 금융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마이너스 금리 종료 후 어떤 금리를 목표로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경제 및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해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BOJ가 올 연말과 내년 초 "훨씬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소 모호한 발언이었음에도 이날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폐기 이후의 경로에 대해 언급한 것만으로 시장에서는 금융정책 정상화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다.

이에 엔화 가치가 급등하며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2.8% 내린 143.06엔까지 밀렸다.

BOJ 내부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중단 가능성에 대한 분위기가 포착된 건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 BOJ 부총재 "금융 정상화 일본 경제에 도움 될 것"...BOJ 내 정책 정상화 분위기↑

앞서 6일 히미노 료조 BOJ 부총재는 오이타현 금융경제간담회에서 "BOJ가 금융 정상화(대규모 금융완화 중단)를 단행했을 때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십 년 이어진 초저금리 시대가 종식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다양한 데이터가 여전히 혼재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이 물가와 임금 상승을 억제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정책) 전환을 하기 위한 '견고한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직 BOJ 부총재 중 한명인 료조 부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수년간의 초완화 정책을 폐지할 조건이 점차 갖춰지고 있다는 확신이 BOJ 내에서도 커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풀이했다.

일본 엔화와 일본 국기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이날 가즈오 총재는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 출석 후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동해 금융·경제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분기마다 한 번씩 있는 정례적인 의견 교환 자리였지만, BOJ가 수십 년 만의 초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고조되는 시점에서 열린 것이라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날 총리와의 회동에서 BOJ의 출구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에다 총재는 "내년을 포함해 임금이 지속적으로 오를지, 임금 상승률이 서비스 물가를 끌어올릴지, 내수가 강세를 보일 지 등을 점검할 것이라는 점을 (총리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인플레이션이 1년 이상 일본은행 목표 2%를 초과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대규모 완화정책이 단계적으로 폐지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일본은행은 2016년부터 단기 금리를 연 -0.1%로 유지하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