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강한 랠리 이후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으로 4만3000달러 초반으로 내려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9시 36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 내린 4만3384.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5.16% 뛴 2359.28달러를 지나며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는 일부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불트랩'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한 것은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늘고 있는 '불트랩' 우려와 궤를 함께한다고 지적했다.
불트랩은 자산의 시세가 고점을 찍은 뒤 본격적으로 약세장에 접어드는 시점을 의미하는데, 최근 비트코인 상승이 약세장에 앞선 불트랩 신호였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 중인 것이다.
다만 샌티멘트는 이러한 불안감이 가격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숏스퀴즈를 초래해 비트코인 가격이 오히려 5만달러까지 치솟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장에는 비트코인 내년 가격 낙관론이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여러 호재들로 인해 내년 4분기 중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 리서치 회사 S3파트너스 보고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마라톤 디지털 등과 같은 상장 암호화폐 기업에 공매도를 시도했던 트레이더들은 현재 60억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트코인 랠리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이 상승 분위기를 넘겨 받은 모습이다.
간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인 아서 헤이즈는 알트 코인 상승세가 비트코인을 넘어서는 '알트 시즌'이 기대된다면서 솔라나 가격 100달러 돌파 전망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솔라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63% 급등한 68.65달러로, 202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사진=아서 헤이즈 엑스 계정] 2023.12.08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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