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실무 준비 지시...활발한 행보"
"낙준연대, 잘 맞는 궁합 같지는 않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톤도 상상을 못할 정도로 높아졌다"며 기정사실화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미 실무진에게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하고), 구체적으로 말씀을 하시며 여러 방송에서 굉장히 활발한 행보를 하고 계시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22 leehs@newspim.com |
조 의원은 '신당 창당 수순으로 들어섰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전우의 시체 위에서 응원가를 부를 수 없다'고 한 말씀이 자꾸 생각난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이 전 대표 신당에 합류할 세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호남 민심이 1차, 전국 민심이 2차적으로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민들을 꽤 할 것이고 굉장히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사실 3월초까지 해도 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전날 C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사쿠라 노선"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셀프 디스"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김 의원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지지율이 낮다는 이유로 탈당하고, 정몽준의 국민통합21로 옮겼지 않냐"며 "그때 철새라는 별칭이 붙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16년 만에 와서 추미애계로 분류됐는데 어느새 '친명 전사'가 돼 있다"며 "과연 '사쿠라'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보수, 진보를 넘어서 제3지대까지도 염두에 두고 계시는 것 같다"면서도 "근데 손뼉도 맞아야지 소리가 나는데 이준석 전 대표의 반응을 조금 더 두고 봐야 될 것 가다. 그렇게 잘 맞는 궁합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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