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변화시키는데 이준석 장점도 필요"
전날 출판기념회서 "정치적 대안 불가피 확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최근 신당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시기가 되면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10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해 "우리 정치를 변화시키는데 그분이 가진 장점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열흘 가량 국내에 머문 뒤 4월 18일 출국할 예정이다. 다만 별다른 정치적 행보 없이 가족과 일정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2023.04.08 leehs@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제3지대 연대 가능성에 대해 "아무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대한민국 위기 핵심이 정치위기에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이를 타개하려고 몸부림치는 사람이라면 뜻을 모으는 것이 당연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함께 하지 않을 대상을 먼저 정하는 식으로 생각하진 않고 있다"며 "배제 대상을 특정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라 생각의 순서가 그건 아니다. 세대나 출신으로 편을 가르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했다.
신당 창당 등 구체적 행동을 보일 시점에 대해서는 "그 일정은 저도 잘 안다. 세상 사람들이 아는 것만큼 안다"면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대표는 앞서 지난 9일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정치적 대안이 불가피하다고 확신하게 됐고 그것을 위한 준비는 막 시작했다"고 말하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거듭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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