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직 중인 국민권익위원장도 적절한 시기에 정리"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법률 지식과 경험으로 방송 통신에 대한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13일 밝혔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3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
김 후보자는 오늘 정부과천청사 근처 오피스텔에 마련된 청문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하며 방통위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 파악과 본격적인 인사청문 준비에 나선다.
김 후보자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사 출신이라 방송 통신 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질의에 "그런 우려를 잘 듣고 있다"면서도 "제가 그동안 법조계와 공직 거치면서 쌓아온 법률 지식이나 규제와 관련된 여러 경험들을 토대로 제게 맡겨진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해서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짜뉴스와 공영방송 개혁, 포털 규제 등에 있어 전임자의 기조를 이어가겠느냐는 질문에는 "규제라기보다는 맡겨진 역할을 성실히, 그리고 정성껏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김 후보자는 국민권익위원장을 겸하면서 방통위원장 후보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권익위엔) 오늘 휴가를 냈다"며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첫 출근 소감으로는 "절차를 거쳐 방통위원장에 임명이 된다면 방송과 통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위해 성실히,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은 여야 과방위 간사 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인사청문 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돼 오는 28일까지 인사청문 결과보고서 채택을 마쳐야 한다. 28일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로 기한을 정해 다시 결과 보고서 채택을 요구할 수 있고, 이후에는 곧장 임명이 가능하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