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 2005년 아파트 다운계약 의혹...불법·투기 아냐

기사입력 : 2023년12월17일 19:29

최종수정 : 2023년12월17일 20:37

매수 계약서 다운계약, 조세회피 효과 없어
18년째 당시 매수 주택 거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퇴임 후 전관예우 성격의 용역을 맡아 논란을 빚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엔 매도가격을 낮추는 이른바 '다운계약'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박 후보자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부동산 거래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5년 6월 경기도 산본신도시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실거래가보다 1억1000만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다운계약서'를 썼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당시 박상우 후보자는 경기 군포시 산본동 백두아파트 149.76㎡를 매수했다. 박 후보자는 실제 이 아파트를 3억8000만원에 사들였지만 2억6950만원에 매수했다고 신고했다. 이에 대해 박상혁 의원은세금을 줄이기 위해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자는 당시 국토교통부의 전신 건설교통부에서 과장직에 있었으며 경기 과천 정부청사로 출퇴근 했다. 이 때문에 산본신도시에 거주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실거래가 신고 의무 제도 시행 전 관행에 따라 공인중개사와 법무사에게 부동산매매계약서 작성을 맡긴 것"이라며 "현재 기준에 맞지 않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당시는 다운계약이 불법은 아니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 제도가 시행된 것은 2006년으로 박 후보자의 백두아파트 매수 1년 뒤였다. 다만 다운계약 자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는 높았다. 

더욱이 박 후보자가 다운계약으로 인해 얻은 불법·탈법적 이익은 없다. 통상 다운계약은 매도자의 요구로 이뤄지는 것이며 매도 우위 시장에서 매수자는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다운계약으로 인한 탈법적 이득은 매도자가 양도소득세를 줄이면서 얻게 된다. 다운계약 후 매수자는 취득세 혜택이 조금 있을 뿐 오히려 양도시에는 실제보다 양도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불리하게 된다. 

박 후보자는 18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사들인 백두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투기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박 후보자는 2009년 10월 당시 미분양이던 군포시 삼성마을 5단지 135.87㎡ 아파트를 5억5930만원에 분양받았다. 삼성마을 5단지 아파트는 10년 만인 2019년 11월 1400만원가량 손해본 5억4500만원에 매도했다.

이와 함께 박상우 후보자는 본인이 설립한 해외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피앤티글로벌 사내이사에서 사퇴한 데 이어 신남방경제연구회 대표이사직 사퇴 절차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이들 회사에 대해선 이해 충돌 소지가 제기된 바 있다. 박 후보자는 피앤티글로벌 비상장주식(1억8500만원)을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백지신탁할 예정이며 신남방경제연구회 출자금 160만원도 처분하겠다고 말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