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17일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를 발사한 데 이어 18일 아침에도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이 아침 8시 24분께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우리 군이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함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17일 심야에 이어 18일 아침에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보이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했다. 2023년 7월 12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
한미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어떤 탄도미사일을 쐈는지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전날인 17일 밤 10시 38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했다.
북한 탄도미사일은 약 57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은 전날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 2차 회의와 미국의 전략자산 공격핵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의 17일 부산 해군기지 입항에 대한 반발이며 대응 성격임을 분명히 밝혔다.
북한은 18일 탄도미사일 발사 직전에 관영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체결된 9·19 남북 군사합의가 사실상 파기 수준에 이른 것과 관련해 "역적 패당의 사대 매국적이고 무책임한 망동으로 해 지금 조선반도 지역에는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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