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조태용(67·서울) 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정통 외교안보 관료 출신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지난 3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이 갑자기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2대 안보실장으로서 그동안 외교안보 사령탑 역할을 무난히 해왔다는 평가다.
정통 외교관료 출신으로 미국 정책통이지만 북한도 잘 아는 대북 협상력과 경험도 풍부해 국정원장으로 발탁됐다.
조태용(오른쪽) 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2대 국가안보실장 임명장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조용한 업무 스타일이지만 꼼꼼하고도 치밀하며 추진력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보수장으로서 국정원을 큰 무리 없이 이끌 적임자로 인선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인 강력한 한미관계를 중심으로 대북 협상력의 돌파구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주목된다.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1980년 외무고시 14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외교부 본부 북미1과장과 북미국장으로 근무한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2004년에는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초대 단장, 2005년 9·19 공동성명 채택 당시 북핵 6자회담 차석 대표도 지냈다.
특히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3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로 북한과 협상하며 실무 경험도 풍부하다.
2014년 외교부 1차관에 발탁됐으며 2015년 국가안보실 1차장 중책을 맡기도 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국무부 부장관을 맡았던 토니 블링컨 현 국무장관과도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정통 외교안보 관료로서 전문성을 살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미국 대사를 거쳐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국정 기조를 고려한 2대 안보실장으로 발탁돼 지금까지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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